"군사정권에 대항하려 노력한 아들 자랑스러워"
쿠데타 이후 1천명에 가까운 시민들 목숨 잃어
[월드투데이 노예진 기자] 미얀마 청년 5명이 군경의 급습을 피하다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사진=SNS 캡쳐]](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8/404094_206620_3941.jpg)
11일 독립 매체인 킷팃 미디어에 따르면 전날 밤 양곤의 보타타웅 지역 한 아파트에서 남성 4명과 여성 1명이 건물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아파트를 급습한 군경이 일행 중 한 명을 사살하자, 나머지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청년 중 한 명의 아버지인 틴 조씨는 "27살 아들은 2월에도 군부에 의해 체포됐다가 풀려난 적이 있었다"라며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에 대항하려 노력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숨진 여성의 남편인 소 먓 뚜씨는 로이터 통신과 전화 통화에서 "아내가 목숨을 잃어 슬프다. 딸 하나를 남기고 떠났다"고 말했다.
2월1일 쿠데타 이후 군부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1천명 가까운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 미얀마지만, 이번 사건이 준 충격은 큰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등 SNS에는 검은 실루엣 처리된 5명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해바라기 꽃밭으로 떨어지는 그래픽이 확산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다섯 명이 구름 위를 나는 그래픽을 올리고 "그들이 이곳에서 멀리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해주소서"라고 언급했다. 다른 네티즌은 "그들은 군부의 노예로 살기보다는 자유를 택했다"고 적었다.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전날 현재까지 965명이 군경의 폭력에 목숨을 잃었다.
[출처=연합뉴스]
관련기사
노예진 기자
nyj081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