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칠레 아프간 난민 수용의사
터키, "아프가니스탄 난민에게 천국이 되어 줄 수 없다" 거절의사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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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이하경 기자]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며 난민이 급증하자 아랍에미리트(UAE)가 5000명의 난민을 임시 수용하기로 했다.

지난 18일에도 UAE 외무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아프간을 탈출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맞이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 UAE 대사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제3국으로 가는 아프간 난민 5천명 수용의사를 밝혔다. UAE대사관은 미국과 협의해 난민 수송을 위한 항공기를 확보하면 곧바로 카불에서 난민 수송작전이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을 피해 아프간을 탈출한 난민은 이미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유럽연합(EU)과 아프간 주변국인 파키스탄, 이란 등이 난민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일부 중남미 국가들도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20일(현지시간) CNN 스페인어판 등에 따르면 중남미에선 코스타리카와 칠레 등이 이미 소규모의 아프간 난민 수용 계획을 밝혔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아프간 내 유엔기구 등에서 근무한 여성 48명에게 인도적 피난처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도 국제 인권단체 '프런트 라인 디펜더스'와 함께 아프간 출신의 열 가족과 여권 운동가 등을 칠레에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칠레는 아프간에서 여성 권리를 옹호해오다 이제 위험한 상황에 놓인 여성들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 역시 트위터에 "아프간의 인도주의 재앙 위기에 지리적 상황을 떠나 국제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위기로 인해 고국을 떠난 가족들에게 보호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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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에게 안전한 천국이 될 의무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터키 내 아프간 난민이 밀려올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터키에는 지난달 말부터 매일 1천 명 이상의 아프간 난민이 이란을 거쳐 몰려들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난민들이 고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터키는 난민의 안전한 귀국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터키 내 아프간 난민의 수는 약 30만~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약 360만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에 이어 터키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난민 집단이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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