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예방 위해 해외 방문 차단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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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이하경 기자]  중국 국가 주석 시진핑이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코로나 통제가 잘 된 나라만 방문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 명보의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이 집권 이후 2013년부터 미국·러시아·인도·브라질·남아공 등 60여개국을 찾으며 활발한 해외 활동을 펼쳤으나, 지난해 1월 미얀마를 찾은 것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외국에 나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수도 베이징을 찾은 외국인 지도자도 지난해 3월 파키스탄 대통령이 마지막이며, 중국을 찾은 외국 관리들은 모두 베이증이 아닌 곳에서 중국측 파트너를 만나야 했다.

시진핑은 올해 10월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직접 가는 대신 화상 참석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퇴임을 앞두고 고별 순방에 나선 앙겔라 메르켄 독일 총리가 올여름 중국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중국과 독일 간 방역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고 전했다.

1급 관리인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들도 지난해 이후 외국인 방문객과 대면 접촉을 한 일이 없다.

신문은 "외교는 국가의 교류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교류이기도 하며, 국가이 문이 영원히 닫히는 것도 불가능하고, 지도자들이 외국의 지도자들을 만나지 않는 것도 불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중국의 시각에서는 전염병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이 전염병 이후 어떻게 외교를 재개할지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코로나19로 해외 방문을 중단했지만, 이미 많은 국가를 찾은 까닭에 방문해야 할 국가가 거의 남아있지 않고, 미국과 일본 같은 나라는 정치적 상황의 변화로 가까운 시일 내 방문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특히 비교적 전염병 통제가 잘되고 있는 국가만 찾을 텐데 지금은 그런 국가가 거의 없어 북한만이 갈 수 있는 나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명보는 "시 주석은 이제 68세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00% 보장되는 특효 백신이나 약이 없다면 중국 정부가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면서 그를 해외로 내보낼 것 같지 않다"고 봤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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