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의 나라 프랑스 코트 다쥐르가 담은 레몬 이야기
레몬으로 보는 프랑스
망통 레몬 축제 

[사진=pixabay]

[월드투데이 박한나 기자]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는 레몬 축제가 있다. 

프랑스 공화국(République Française), 약칭 프랑스(France)는 대서양과 지중해에 맞닿은 유럽의 본토와 대양에 산재한 여러 해외 영토로 구성된 국가이다.

몽마르트, 라탱 지구, 시테 섬을 비롯한 파리의 여러 구역은 각각 하나의 나라가 된 프랑스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부터 미래지향적인 루이비통 재단까지 이어지는 예술의 역사가 담겨있다. 또한 끊임없는 문화, 미식 축제의 향연이 이어지는 축제의 도시가 바로 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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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연중 내내 생산되는 망통 레몬은 칙칙한 겨울에 상큼함을 가져다주는 작고 소중한 과실이다. 다른 레몬보다 당도는 높고 산미는 덜한 망통 레몬은 코트다쥐르의 역사와 문화유산에도 깊숙이 자리 잡은 지역 대표 특산물이다.

망통 레몬 재배는 15세기 초에 시작됐다. 다른 레몬과 차별화되는 고유한 맛으로 유명했던 망통 레몬은 오늘날까지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망통 레몬은 끊임없는 생산량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 세계로 수출된다.

1800년대 망통 레몬 생산자 수는 8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황금기를 겪은 망통 레몬 재배업은 19세기 말 쇠퇴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관광업 발달에 힘입어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었던 시기인 1956년, 망통 레몬 생산은 냉해로 인해 중단되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망통 레몬을 살리기 위해 코트다쥐르는 1980년대부터 지역 차원에서 대대적인 망통 레몬 생산 재개 활동을 펼쳤다. 노력의 일환으로 1990년대 이르러 망통 레몬 나무 수는 5,000그루를 달성했다.

이후 계속된 노력 덕분에 오늘날 망통, 로크브륀(Roquebrune), 생트아녜스(Sainte-Agnès), 카스텔라르(Castellar) 지역을 통틀어 망통 레몬 재배자 수는 약 15명으로 늘었다. 망통 레몬 재배업계의 향후 목표는 프랑스 차원에서 보호되는 지리적 표시를 가리키는 IGP(indication géographique protégée) 등급을 획득한 망통 레몬 나무 수를 1만 5,000그루까지 늘리는 것이다. 연 200t의 생산량을 달성하며 망통 레몬 생산은 과거의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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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레몬과 달라, 달라!

망통 레몬은 강렬한 향과 풍부한 과즙, 높은 산도로 유명하다. 망통 레몬 껍질은 많은 양의 방향유도 함유하고 있다. 망통 레몬의 외관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은 무엇일까? 바로 구보다는 타원에 가까운 형태와 오돌토돌한 알갱이가 돋은 껍질, 쨍한 노란색 빛깔이다.

완숙된 망통 레몬은 수작업으로 수확된 뒤 그 어떤 가공 처리 과정도 거치지 않는다. 프랑스 내 어느 지방보다도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망통의 테루아는 맛있는 레몬을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망통 레몬 나무 가지에는 약 15개의 열매가 맺힌다는 점도 다른 레몬 나무와 구별되는 망통 레몬 나무만의 특징이다.

[사진=망통SNS]

인증받는 레몬

망통 지역의 레몬 재배자들은 레몬 생산 발전을 위해 2004년 지역 의원들의 지원을 받아 망통 레몬 발전 협회(APCM - Association pour la promotion du citron de Menton)를 설립했다. 망통 레몬은 2015년 IGP 등급을 획득해 생산된 레몬의 원산지와 품질을 유럽 전역에서 인정받게 됐다. 

IGP 등급은 엄격한 요구사양서의 수준에 부합하는 생산물에만 주어진다. 망통 레몬은 프랑스산 레몬 중 IGP 등급을 획득한 유일한 레몬으로 시라쿠사 레몬, 소렌토 레몬, 아말티 레몬 등 이탈리아의 레몬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사진=프랑스관광청]
[사진=프랑스관광청]

레몬축제 망통

망통에서는 1934년부터 레몬 축제가 열린다. 매년 약 3주간 열리는 망통 레몬 축제는 이 지역 특산물인 망통 레몬이 주인공인 지역 대표 행사다. 축제 기간에는 망통 레몬으로 만든 거대 조각상과 섬세한 패턴, 장식을 도시와 정원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밝고 화려한 레몬이 만들어내는 마법과도 같은 아름다운 풍경에 더해 각종 공연, 퍼레이드, 콘서트,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길거리에서 펼쳐지며 축제의 흥을 더한다. 망통 레몬 축제는 140t에 달하는 레몬, 길이가 8km에 이르는 꽃장식, 레몬을 연결하는 데 쓰이는 75만 개의 고무줄, 2만 시간의 준비 시간이 어우러져 완성되는 대규모 행사로, 매년 약 20만 명의 관람객이 망통 레몬 축제를 찾는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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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프랑스에는 '니스 카니발 Carnaval de Nice', '파리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의 특별전, '바스티유 데이', 'We Love Green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와 퍼레이드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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