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상 이미지 1위, K-pop
K-pop 아티스트들의 경제, 사회, 문화적 영향력

[사진=인도네시아의 K-pop 댄스 커버 연습 현장, AFP/연합뉴스]
[사진=인도네시아의 K-pop 댄스 커버 연습 현장, AFP/연합뉴스]

[월드투데이 배수민 기자] 오늘날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를 사로잡는 신드롬이 펼쳐지기까지 한류의 중심에는 K-pop이 있었다. 한류를 이끄는 K-pop은 계속해서 그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글로벌 한류 2021'에 따르면 해외 18개국 현지인 중 한국 문화 콘텐츠 이용 경험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 1위는 2017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4년 연속 K-pop이 차지했다. 

K-pop의 자국(조사대상국) 내 인기도에 대한 조사에서도 2019년 대비 2020년 4.7%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가장 선호하는 한국 가수 혹은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BTS)이 22%로 1위, 블랙핑크가 13.5%로 2위에 올랐으며, 싸이(2.9%), 트와이스(2.4%), 엑소(2.1%)가 뒤를 이었다.

[사진=BTS 공식 트위터 계정]
[사진=BTS 공식 트위터 계정]

현재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가 함께 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는 지난달 9일 빌보드 '핫 100',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하고 5주 연속 글로벌 차트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솔로곡 '머니(MONEY)'도 지난 9월 발매한 '라리사(LALISA)'에 이어 '핫 100' 차트에 진입했고,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는 9위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포브스는 "K-pop 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고 호평했다.

K-pop의 확장은 음악 이외의 분야로도 이어졌다. 세계적인 브랜드의 모델 활동과 협업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 사절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국제 행사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며, 심지어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나간다. 

[사진=삼성 갤럭시 S20+ 5G BTS 에디션]
[사진=삼성 갤럭시 S20+ 5G BTS 에디션]

지난 7월 미국 NPR은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삼성 갤럭시 BTS폰, 필라(FILA) 운동복 컬렉션, 현대 팔리세이즈 모델을 비롯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코카콜라, 루이비통, 맥도날드 등과의 협업에서 계속된 매진 사태에 대해 보도하며 그 위상을 확인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에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되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총회에 참석했다.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유엔에서 연설을 맡은 방탄소년단은 SDG 모먼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서 청년과 미래세대를 대표해 메시지를 전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3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 동참을 촉구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블랙핑크는 "지구를 위해 힘을 모아 기후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블랙핑크 공식 트위터 계정]
[사진=블랙핑크 공식 트위터 계정]

블랙핑크의 소속사인 YG 측도 앨범이나 MD(팬 상품) 제작 시 비닐보다 종이를 최대한 활용한 디지팩과 옥수수 전분 등으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차원의 혁신도 일어나고 있다. 방탄소년단 등이 소속된 하이브는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1 공동체와 함께 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를 열고 '바운드리스(Boundless)'를 주제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했다. 하이브는 바운드리스를 국가, 지역, 산업의 경계가 없는 확장으로 정의했다.

하이브는 크게 '국가와 지역', '산업과 산업', '팬 경험의 현재와 미래', '탄탄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의 4가지 영역에서 경계 없는 확장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야기'의 힘을 기반으로 웹툰, 웹소설, 게임 등으로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티스트가 음악을 통해서만 팬들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라는 장르를 통해 아티스트의 모습을 자유로운 형식의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내년 1월 15일 네이버웹툰을 통해  BTS 멤버들이 범 사냥꾼으로 변신하는 '7 페이츠: 착호'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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