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코로나19...1,200만명 이상이 집 잃었다

[장애가 있는 콜롬비아 난민 오마르가 2021년 4월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 시장에서 한 장애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UNHCR/Jaime Gimenez]
[장애가 있는 콜롬비아 난민 오마르가 2021년 4월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 시장에서 한 장애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UNHCR/Jaime Gimenez]

[월드투데이 유효미 기자]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장애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지난 9일 유엔난민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최소 1200만 명의 장애인이 강제로 집을 잃었으며,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이미 열악했던 그들의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유엔 난민기구 보고고등판무관 길리언 트릭스는 "강제 실향은 장애인에게 불균형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그들은 종종 폭력, 차별, 방임, 젠더 기반 폭력, 착취, 남용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고, 기본적인 서비스로의 접근이 어렵고 교육과 생계 기회에서 배제되기 쉽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난민들이 배척과 차별이라는 위험에 직면해있지만, 장기화된 코로나 19로 인해 불평등과 어려움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에 우려를 표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200만 명 이상의 장애인들이 박해, 폭력, 인권침해 등의 문제로 인해 강제 실향되었다고 예상하고 있지만, 설문 및 평가에 의하면 실제로 그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애가 있는 난민들의 위험은 타국에 이륙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갑작스러운 재난, 폭력, 강한 적대감, 급작스런 무장 사태의 특성으로 인해 장애인들은 종종 가족한테조차 외면당한다. 극단적인 경우, 그들은 사슬에 묶인 채로도 버려진다.

안전한 상황에 이르러도 장애인들에게 지원 프로그램 및 보호를 포함한 서비스 및 시설에 접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애초에 장애인은 기본 서비스에 접근하고 이용하는 데 물리적인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는 다른 장애물에 직면하거나 중요한 정보가 그들이 알 수 없는 형식으로 전달될 수도 있다. 

원래부터 장애가 있는 난민, 국내실향민, 무국적자들이 의료와 교육 및 고용 기회를 얻는 것은 쉽지 않았고, 세계적인 위기는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지난 12월 3일, 국제 장애인의 날에 유엔난민기구는 국가 당국이 장애를 가진 실향민과 무국적자의 권리를 확보하고 모든 형태의 차별을 종식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정부와 인도주의 단체는 장애가 있는 난민, 국내실향민, 무국적자들의 의미 있는 참여를 촉진하고 그들의 요구가 코로나 19 예방, 대응 및 복구 계획뿐만 아니라 국가 장애인 포함 계획에도 고려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기부자들의 적극적인 기부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는 자체적인 노력 강화의 일환으로 전 세계 사업부에 장애인 포함을 위한 5개년 실행계획을 수립했으며 국제 장애인 연맹과 협력해 장애인 단체들이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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