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든 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일부 지역은 확진자 90% 이상이 오미크론
징글볼 투어, 크리틱스초이스, CES 등 행사에도 빨간불
[월드투데이 김나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로 주목받는 오미크론이 미국 전역으로 퍼지며 각종 행사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변이의 미국 확산 현황
![[사진=AF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862_213583_4045.jpg)
뉴욕타임스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일주일 단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2주 전에 비해 27% 증가한 수치이며, 입원 환자 수 역시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를 통해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그중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더욱 확산되는 상황이 나타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에는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당시까지 미국에서 유일하게 오미크론 확진자가 없었던 곳이었지만, 지난 22일 확진자가 나오며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오미크론 발생이 확인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지 22일 만에 미국 전역으로 퍼진 것이다. 특히 동부의 대서양 연안 주 및 서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의 비율이 90%에 달했다.
연말, 연초 각종 행사 차질 발생
이러한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은 미국의 각종 행사에도 영향을 미쳐, 행사가 취소되거나 진행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 징글볼 투어
![[사진=아이하트라디오/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862_213585_4154.jpg)
미국 연말 음악 축제인 '징글볼 투어'의 마지막 무대가 오미크론 확산으로 취소됐다. 징글볼 투어의 이전 무대에는 한국 그룹인 BTS가 참석하기도 했다. 피날레 무대가 본래 지난 19일 마이애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취소된 것이다.
앞서 마지막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팝스타 중 도자 캣이 코로나19에 확진되었고 메건 디 스탤리언과 조나스 브라더스도 공연팀 멤버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불참하게 되기도 했다.
◆ 크리틱스 초이스
미국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가 주최하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도 연기됐다. 크리틱스 초이스는 비평가들로 구성된 협회의 주관 아래 아카데미상 수상자까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한국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도 두 부문에서 시상 후보에 올랐다. 내년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은 당초 1월 9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가 더욱 심해지자 CCA는 이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사진=EPA/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862_213584_4127.jpg)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로 예정된 미국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도 차질이 생겼다. CES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및 IT 업계 전시회로, 세계 전자제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올해 코로나19를 이유로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던 CES는 내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나, 주요 기업들이 오미크론 확산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히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메타 플랫폼, 트위터, 핀터레스트 등 주요 기업들은 직원 감염 우려 및 불확실성으로 인해 CES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희망적인 전망도 존재
한편으로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왔다.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발견을 주도한 살림 압둘 카림 박사는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의 오미크론 확산이 남아공의 궤적을 따를 것이라 예측했다.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거의 수직의 추이를 보이며 급증했으나, 빠르게 정점을 지나며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만약 미국의 오미크론 확진 추세도 이와 같다면 확진자 증가 폭 및 각종 행사의 진행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