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네덜란드, 자국 선수단에 임시 휴대폰 지급
독일 반도핑기구, 중국산 고기 섭취 금지 경고

[월드투데이 이예찬 기자] 유럽 국가들에서 오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보안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대표팀에 임시 휴대폰 지급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영국올림픽위원회(BOA)는 중국 당국이 영국 선수단의 휴대폰을 해킹해 개인 정보를 빼가는 것을 우려한다"라며 "이에 BOA는 선수, 코치들에게 개인 휴대폰 대신 임시 휴대폰 사용을 권고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BOA는 선수단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개인 휴대폰 이용 금지를 강제하진 않기로 했다. BOA는 "우리는 선수단에 개인 기기 이용에 관한 조언을 해준 것"이라며 "개인 기기를 가져가지 않는 선수, 코치를 위해 임시 장비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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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선수단에 휴대전화·노트북 지참 금지

지난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는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네덜란드 선수단에게 개인용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가져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번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의 조치는 이례적인 것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네덜란드 선수들이 중국의 첩보 활동 대상이 되고 중국 정보 요원에게 감시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 선수단과 지원단에 임시 휴대폰은 물론, 임시 노트북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위원회 측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수년에 걸쳐 증가해왔는데 사이버 보안에 대한 조치는 중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의 일부이고 중국은 인터넷이 완전히 차단된 특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독일, 선수단에게 중국산 고기 섭취 경고

독일 반도핑기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중국산 고기를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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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핑기구는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중국산 육류 제품을 먹을 경우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클렌부테롤을 섭취할 수 있다"라며 "가능하면 고기를 피하고 영양사와 대체 식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렌부테롤은 지방 분해를 촉진시켜 살코기 비율을 높이는 작용을 해 돼지나 소를 살찌우는 데 사용된다. 천식 치료제로도 사용되는 클렌부테롤은 운동선수가 복용하면 안 되는 '상시금지약물'로 분류되어 있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클렌부테롤을 섭취한 소나 돼지 등을 섭취할 경우 도핑테스트에서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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