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두바이 엑스포 한국 주간 참석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위한 홍보 열전, 이유는
[월드투데이 김수민 기자] 두바이 엑스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에 한창이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27_214650_564.jpg)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두바이 엑스포는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란 주제로 오는 3월 31일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행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은 물론, 개최국 두바이 최고 통치자인 모하메드 총리를 대상으로 직접 유치 홍보전에 나섰다.
특히 모하메드 총리에게 부산이 두바이 자매결연 도시라는 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이 만나는 관문 도시인 점을 언급하며 세계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 연설에서 2023년 예정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유치를 천명했으나 UAE에 양보한 바 있다. 대신 2028년 여수 COP33 유치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로 선회했고, 개최국 지위를 확보한 두바이의 지지를 이끌어내고자 했다.
![[사진=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27_214651_5631.jpg)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쓰는 이유
◆ 등록 엑스포와 인정 엑스포 차이
문 대통령이 힘쓰고 있는 2030 세계박람회는 BIE에 등록돼 5년마다 개최하는 '등록 엑스포'이다. 우리나라는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 등 '인정 엑스포'를 개최한 경험은 있지만, 등록 엑스포를 유치한 적은 없다.
인정 박람회는 등록 박람회(6주~6개월)가 열리는 사이에 최대 3개월만 개최할 수 있으며, 전시규모도 무제한인 등록 박람회와 달리 25ha 이내로 제한된다.
또 인정 엑스포는 개최국이 전시관을 지어 참가국에 무상으로 제공하지만, 등록 엑스포는 개최국이 제공하는 부지에 참가국들이 자국 전시관을 설계하고 건설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번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12번째로 등록박람회를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또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린다.
![[두바이 엑스포 한국 주간을 기념하는 행사, 사진=A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27_214652_5725.jpg)
◆ 경제적 파급 효과
개최지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부산시는 2030 세계박람회 기간에 모두 3천48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8조원 등 모두 61조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며, 동시에 5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했다.
또 주변에 김해국제공항이나 KTX 구포역, 남해고속도로가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에코델타시티, 항공클러스터 같은 대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사진=EPA/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27_214653_582.jpg)
경쟁국은 어디?
문 대통령 두바이 순방에 동행한 박형준 시장, 김영주 유치위원장 등 부산시 대표단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두바이 엑스포 주요 국가관을 둘러보며 지지를 요청하는 동시에, 유치 경쟁 국가관도 방문해 경쟁국의 동향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엑스포 유치를 선언한 국가는 부산 이외에 이탈리아 수도 로마와 러시아 모스크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우크라이나 등이 있다.
각 도시는 ▲부산 '세계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이탈리아 '수평적 도시: 도시재생과 시민사회' ▲우크라이나 '르네상스, 기술, 미래' ▲사우디 '변화의 시대: 지구를 미래로 이끌다' ▲러시아 '인간진보: 조화로운 세계를 위한 비전 공유'를 각각 주제로 제시했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27_214655_5951.jpg)
유치 확정은 언제? 변수는?
올해 이르면 5월에 유치 계획서를 제출하고, 6월과 12월에 2~3차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 6월 4차 PT와 11월 BIE 총회에서 마지막 5차 PT를 한 뒤 BIE 회원국 대표들의 투표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된다.
정부와 부산시는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연배우 이정재를 1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국내 가수 및 배우, 체육인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박람회 유치와 K컬처 확산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수는 2025년 유력한 등록 엑스포 유치 후보였던 프랑스 파리의 유치 계획 철회다. 자동으로 일본 오사카의 유치가 확정되면서 두바이 엑스포에 이어 연속으로 두 번 아시아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엑스포는 한 대륙에 개최국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고자 '대륙 안배개최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미 두바이, 오사카 연속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이 원칙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므로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의 날'이 포함된 두바이 엑스포 한국 주간은 1월 16~20일이다. 기간 중에는 전시장을 구성하여 각종 전시와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장은 ▲Movility Zone(미래의 이동 수단 관련 부스) ▲Sustainability Zone(지속 가능 성장 기술 관련 부스) ▲Opportunity Zone(미래산업 관련 부스) ▲K-Life Zone(부산시 엑스포 홍보 유치관, 한식 진흥원, 관광공사 부스) 등 총 4개로 구성된다.
행사장 내 두바이전시센터(DEC)에서 삼성과 현대 등 국내 78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열리는 우수상품전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