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억만장자들 재산 6000조 불어났다
'애국적 백만장자들'...공개서한으로 더 많은 세금 걷을 것 촉구
![[사진=부유세 촉구 피켓, 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85_214801_424.jpg)
[월드투데이 유효미 기자] 전세계 슈퍼 리치들이 자발적으로 세금을 더 내겠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슈퍼 리치들이 "우리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거두라"고 목소리를 냈다. 지난 17일부터 열린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 포럼'에 '애국적 백만장자들'이란 단체가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이 단체는 공개서한으로 자신들이 현재 내고 있는 세금이 적기 때문에 더 많은 세금을 거둘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에는 102명이 가입되어있으며, 월트 디즈니의 상속자인 애비게일 디즈니도 속해있다.
슈퍼리치들은 "전 세계가 지난 2년간 엄청난 고통을 겪었지만, 이 기간에 우리는 우리의 재산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세금을 공정하게 내고 있다고 솔직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현재 세금 체계의 불공정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려면 전 세계는 부자들에게 정당한 몫을 요구하고 부자들에게 당장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픽사베이]](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85_214802_831.jpg)
코로나19 이후, 억만장자들 재산 6000조 불어났다
실제로 전 세계 슈퍼 리치들의 재산은 코로나19 이후 크게 불어났다.
지난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은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2020년 3월 기준 8조6000억 달러였지만, 불과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21년 11월 13조8000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 기간에 무려 5조 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같은 10대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하루에 13억 달러씩 불어난 것이다. 전 세계 하위 31억 명의 재산을 다 합쳐도 10대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6배나 더 많다.
가브리엘라 부처 옥스팜 사무총장은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수조 달러를 시장에 쏟아부었지만 결국 주식 시장 호황의 최대 수혜자인 억만장자들의 주머니를 불렸다"고 전했다.
기이한 경제구조가 많은 빈곤층을 코로나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을 뿐 아니라, 이미 가진 자들의 배만 더 불린 것이다.
![[사진=픽사베이]](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85_214803_942.jpg)
부유세만 걷어도...전 세계에 충분한 백신 공급 가능
상당 수 국가는 부동산과 주식, 예술품 등과 같은 자산을 매도하기 전까지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월드뱅크는 보고서를 발간해 계층 간 불평등을 줄이고 사회적 신뢰의 회복을 위해선 부유세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뷰유세를 도입한 국가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2개국뿐이다.
애국적 백만장자들이 옥스팜 등의 비영리 단체들과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재산 500만 달러 이상의 부자에게 2%의 부유세를 부과하고, 5천만 달러 이상은 3%, 10억 달러 이상에는 5%를 부과한다면 매년 2조 5천200억 달러가 모인다. 이는 한화로 약 3002조 5800억원에 달한다.
단체는 부유세를 걷게 되면 23억명의 빈곤층들을 구제할 수 있으며, "전 세계에 충분한 백신 공급 및 저소득 국가에 보편적 의료와 사회적 안전망 제공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