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NFT 거래소 '센트(CENT)' NFT 거래 중단...'한계'와 '가능성' 모두 시사해
문제의 중심에는 '스캠'이 있다, 대형 거래소 조차 막지 못해
이번 조치의 성공 여부가 NFT 시장의 생사 결정지을 것

[사진=NFT, 연합뉴스]
[사진=NFT, 연합뉴스]

[월드투데이 김지현 기자] 미국 유명 NFT 거래소 '센트(CENT)'가 NFT 거래를 중단시켰다. 이번 사태는 NFT의 '한계'를 보여줌과 동시에 문제점을 극복하여 시장을 더 성장시킬 수 있다는 희망의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로이터통신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NFT 거래소 '센트'의 창업자 캐머런 헤자지는 그가 말한 "근본적 문제"를 이유로 지난 7일 자사를 통한 NFT 매매를 대부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콘텐츠의 NFT를 매물로 내놓은 사람들이 있다는 소위 '허위매물' 문제점이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NFT는 각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코드를 넣어 다른 복제품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토큰을 뜻한다. 그림 하나가 NFT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같은 코인을 여러개 소유할 수 있는 것과 달리 NFT는 고윳값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대체 불가능'이다.

[사진=뉴욕 NFT 아트 갤러리, 연합뉴스]
[사진=뉴욕 NFT 아트 갤러리, 연합뉴스]

새로운 차원의 투자시장으로 급부상한 NFT 시장은 현재 자본 포화상태다. 코카콜라와 구찌가 NFT를 파는 등 메이저 브랜드들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내 NFT 사업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NFT는 '스캠' 여부를 구분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도박판에서 상대방을 속이는 행위를 뜻하며 이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투자자를 현혹시켜 투자금을 유치한 뒤 파산하거나 잠적하는 행위를 뜻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헤자지는 위조나 불법 콘텐츠 문제가 NFT 산업 전반에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가격을 올리기 위해 NFT를 자신에게 파는 자전거래도 성행하고 있다는 보고서도 최근 나왔다.

NFT 시장 내 '스캠'은 향후 이 시장의 성패 여부를 결정짓는 큰 문제가 될 듯하다.

최대 규모의 NFT 거래소로 기업가치가 133억 달러(약 16조 원)에 이르는 오픈 시(OpenSea)에서 조차 자사 플랫폼에서 공짜로 만들어진 NFT의 80%는 표절이거나 위조, 사기라고 지난달 밝혔다.

이는 규모와 시스템을 갖춤에도 불구하고 이전 NFT 시장의 주먹구구식 거래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작권 분쟁, 위작 논란 등이 연이어 발생해도 투자자 개인의 주의만이 답일 뿐 아직까지 마땅한 대책이 없다. NFT는 탈 중앙화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했지만, 헤자지는 센트 거래소를 다시 열기 위해 우선 단기적으로는 중앙 집중적인 통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의 성공 여부가 NFT 시장의 생사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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