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현재로선 문제 없다"
NYT, "러시아의 이번 방침 루블화 가치 방어 위한 것"
![[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3/408119_216859_4346.jpg)
[월드투데이 이주원 기자] 러시아가 '비우호국가' 대상으로 천연가스 수츨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겠다는 선언을 한 가운데, 한국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에 차질이 생길지 주목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한국은 일본과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러시아산 액화 천연가스(LNG)를 3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로이터에 의하면 한국가스공사[036460]는 러시아로부터 연간 전체 수입량의 약 6%에 해당하는 LNG 200만t를 러시아로부터 들여온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대금을 러시아에 직접 보내는 것이 아닌 싱가포르에 있는 일본 은행에 송금하고 있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일본 은행에 지급하고 있기에 현재로선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비우호국에는 달러화나 유로화가 아닌 루블화로만 결제를 받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이 비우호국 명단에 올랐다.
반면 중국은 자국 통화나 비트코인 등으로 러시아산 가스를 결제하는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 CNBC 방송에 의하면 러시아 하원의 파벨 자발니 에너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터키와 같은 우호국에게는 비트코인이나 해당국 통화 등으로 지급 결제 수단을 좀 더 유연하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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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욕타임즈(NYT)는 푸틴의 이번 방침은 루블화 가치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방 통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폭락한 루블화 수요를 늘려 가치를 지지하겠다는 것이다. 리엄 피치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도 러시아가 자국산 천연가스 구매자에게 루블화를 강요하는 것은 서방 국가들에 압력을 가할 목적이며 이는 루블화 가치를 떠받치는 부가 효과도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루블화 결제가 실질적으로 수요 증대에 영향을 주기는커녕 러시아산 에너지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정보업체 라이스타드에너지의 비니시우스 호마누 선임연구원도 해당 조치는 구매자들에게 계약의 다른 측면을 다시 들춰보고 그저 러시아산 가스에서 완전히 손을 떼도록 하는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출처=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