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과 디자인 모두 우수한 평가
배터리 부품 공급 문제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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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조수빈 기자] 뉴욕타임스(이하 NYT)가 아이오닉5 시승기에서 현대차를 미국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평가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NYT는 아이오닉5의 성능과 기술, 충전 속도 면에서 좋은 평가를 하면서 지난해 미국에서 150만 대 가까운 차를 판매하며 5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이 이 차종 덕분에 더욱 추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NYT에 따르면 아이오닉5가 공식적으로는 크로스오버 차량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사륜구동 옵션이 있는 높은 해치백이라며 경쟁 차종이 테슬라 모델 Y,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4 등이라고 언급했다.

아이오닉5의 사륜구동 옵션 기준 주행거리는 256마일(약 422㎞)이고, 연비는 98MPGe다. 여기서 MPGe 단위는 휘발유 1갤런(3.785L)의 비용으로 배터리를 충전했을 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마일(1.609㎞)로 나타낸 지표로, 미국에서 전기차의 에너지 소비효율을 표시할 때 주로 쓰이는 단위이다.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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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충전 속도가 될 것이다. 아이오닉5의 초고속 충전은 가장 큰 기술적 성취라고 평가받고 있다. 배터리가 10%에서 80%까지 충전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빠르면 18분이다. 아이오닉5는 800V(볼트) 충전 시스템을 갖췄는데 이는 테슬라의 충전 속도의 약 2배에 달하는 속도이다.

아이오닉 5는 '2022 영국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를 비롯해 독일 전문기자단이 선정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했다. 또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의 뉴 카 어워드에서 '2021 올해의 차',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주요 어워드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유력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인 ‘카즈닷컴’에서는 ‘2022 전기차 톱픽’서 ‘최고의 가족용 전기차’로 선정됐다.

하지만 아이오닉5에게  좋은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성능과 디자인 모두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현대차그룹은 비상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전쟁과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 및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제한이란 결과를 초래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무기한 가동이 중단됐다. 최근에는 국제 유가 급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결국 기대했던 만큼의 실적은 올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으로 인한 출고 적체는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아이오닉5의 경우 출고까지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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