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과 살아남기', 한국인 극작가 이인영의 블랙 코미디
런던 더 스페이스 극장 최초 한국 소재 공연

[월드투데이 박무빈 기자] 극작가 이인영의 신작 연극 '낯선 사람과 살아남기(Survivng Strangers)'가 영국 런던에서 공연된다.
'낯선 사람과 살아남기'는 갑작스런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도시 전체가 봉쇄되고, 낯선 남녀가 한 공간에 머물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블랙 코미디다.
국제 커플의 문화적 차이, 언어 충돌, 정체성, 세계관 등 다양한 갈등 요소를 다룬다. 또한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인 팬데믹을 차용, 제한된 공간에서 모든 순간을 함께 한다는 극단의 상황 설정을 통해 사랑의 전 과정을 그린다.
독립된 인격체였던 두 사람이 스스로 만든 새로운 세계에 들어오면서 겪는 갈등을 통해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파헤친다. 또 백인 남성의 시선을 통해 한국 여성을 바라보는 고정관념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작가 이인영의 자전적 스토리로, 백인들의 스토리가 대부분인 영국에서, 소위 마이너리티라고 부르는 동양 여성의 서사를 담고 있다. 2021년 ‘캠든 프린지 페스티벌(Camden Fringe Festival) 2021’에서 'Pandemic of Love'라는 제목으로 40분 분량의 쇼케이스 공연을 올린 뒤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런던에 거주하는 동아시아 연극인들, 특히 한국 여성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극단 '액터텍트(The ActorTects)'의 첫 번째 제작 작품이다.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이스트 런던의 더 스페이스(The Space) 극장에서 초연 무대를 갖는다.
본 공연은 라이브 스트리밍 쇼를 통해 한국 시간으로 오는 11월 19일부터 2주간 유료 시청이 가능하다. 공연은 영어로 진행되며 극중 이브 역할의 배우가 한국어를 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