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노루’ 일본 상륙

2명 사망·15명 부상 등 태풍 피해 심각

 

사진=일본기상청

제5호 태풍 노루가 일본을 관통하며 일본 대부분 지역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된다.

7일 일본기상청은 9시 기준 5호 태풍 ‘노루’가 시코쿠(四國) 지방 고치(高知)현 무로토자키(室戶岬) 남서쪽 약 30km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태풍 노루의 중심기압은 970hPa로 최대 순간 풍속이 45m/s에 달한다.

이번 태풍으로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奄美) 지방에서 지난 5일 24시간 동안의 강수량이 500㎜를 돌파하며 50년만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 미에(三重)현 이가시(伊賀市)에는 시간당 52㎜, 가가와(香川)현 히가시카가와시(東かがわ市)에는 시간당 4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일본 재난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173개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2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태풍 영향권에 있는 12만2천793세대 26만6천386현 명에 대해 피난지시 혹은 피난권고가 내려졌으며 현재까지 약 2천 명의 주민이 대피소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기상청은 노루가 7일 오후 시가현(滋賀県) 오쓰시(大津市)에 위치하며 북동쪽으로 이동해 8일 오전 나가노현(長野縣) 우에다시(上田市)를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9일 해상으로 빠져나가 10일 오전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봤다.

일본기상청은 태풍 이동 지역에 대해 토사 유실, 하천 범람, 폭풍 피해 등에 각별히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기상청

한편, 기상청은 9시 현재 일본 오사카(大阪府) 남서쪽 약 220km 해상에 노루가 위치하고 있다고 봤다.

기상청은 노루가 8일 오전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 북동쪽 80km 육상, 9일 가고시마(鹿兒島)현 센다이(仙台) 남서쪽 약 160km 육상, 10일 센다이 북북동쪽 150km 육상을 지나 72시간 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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