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이하경 기자]  3편에서는 아들러의 인간관과 출생 순위 , 후대의 평가에 대해 나눠 본다. 

첫째로, 그는 인간을 '통합적 존재'로 보았다. 아들러는 인간을 전체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에 기초해 '개인 심리학'이라는 이론을 창시하여다.

프로이트가 인간의 심리를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나눈것에 반해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에서의 '개인(individual)'은 나누어질 수 없는(in +  dicisible)것으로 보았기에 인간 이해는 전체적인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사람의 사고, 감정, 행동을 하나의 일관된 전체로 보았다. 따라서 의식과 무의식은 개인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며, 인간은 전체로서 단일하고 통합된 목표 달성을 지향하는 존재라고 보았다.

둘째로, 인간은 목적론적 존재이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2편에서 프로이트의 이론과 비교하며 자세히 다루었다.

셋째로, 아들러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이며, 인간 행동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해석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여다. 그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사람들이 지구의 표면을 공유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 하는 방식은 매우 중요하며, 인간은 생존을 위해 타인에게 의존해야 하는 유아기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타인과 협력하는 방법을 학습해야 한다. 

넷째로, 인간은 창조적인 존재로, 능동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지향한다. 개인심리학에서 인간은 결정된 존재라기 보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존재다.

따라서 아들러는 인간이 유전과 환경에 반응하는 반응자가 아닌 자신이 선택한 목표를 향해 운명을 개최하는 '행위자'라고 보았다. 

아들러는 사회적 요인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관계 분위기가 유아기의 성격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유아기의 정서적 유대, 가족의 크기, 가족의 성적 구성, 출생 순위, 가족 역할 모델 등을 포함해 가족 분위기가 이후의 성격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아들러는 인간을 미래 지향적이고 목적론적으로 보며 인간의 성장 모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개인 심리학적 접근의 기본 목표는 내담자는 정신적으로 병든 것이 아니고, 다만 삶에 대한 잘못된 신념이 불편한 정서를 유도하므로 이를 확인 시키고 바꿀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아들러는 프로이트, 융과 더불어 세계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컫어질만큼 헌대 심리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상담 이론의 80%가 아들러의 이론을 기반으로 전개되었다는 연구 보고서도 있다. 

아들러 이론은 상담심리 뿐 아니라 학교에서의 훈육과 부모교육, 가족치료, 사회복지 분야에서 기초이론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다만, 제한점은 정신 분석적 관점에서 성격의 일원론을 주장했다는 점이다. 현대 심리학에서 무의식을 배제하고 인간의 행동을 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아들러는 복잡한 개념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킨 점이 비난 받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그럼에도 그는 상담 및 심리 치료학계에 많은 도전을 준 거장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