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렝게티 국립공원은 초원, 사바나 지역으로 구성
다양한 초식동물, 육식동물, 조류, 포유류 등의 안식처로 기능

[월드투데이 김나혜 기자] '끝없는 초원',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는 드넓은 초원과 다양한 동물들을 감상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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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북부에는 자연과 생태계를 간직한 세렝게티 국립공원이 있다. 공원의 이름은 마사이족 언어로 '끝없는 초원'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이름의 뜻에 걸맞게, 세렝게리 국립공원은 그 면적이 1만 4천 제곱킬로미터가 넘는 아주 큰 크기를 자랑한다. 이는 한국의 충청남도와 충청북도를 합친 것보다 약간 작은 크기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이 위치한 지역은 지난 1940년 보호 지역이 된 이후 195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그 뒤, 지난 198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원래 상태대로 보존된 자연은 여러 동물들의 삶의 터전이 된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지형과 기후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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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 국립공원은 남쪽의 초원, 중부의 사바나 기후 지역, 북부 및 서부의 삼림과 목초지로 구성되어 있다. 남부에서는 이름의 뜻처럼 드넓게 펼쳐진 초원을 볼 수 있다. 공원의 중부는 사바나 기후 지역이다.

사바나 기후 지역은 건기와 우기가 매우 뚜렷한 기후를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여름철 강수량이 많고 겨울철 강수량은 적다. 우기에는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는 반면, 건기에는 초목이 시든다.

계절에 따른 이러한 기후와 식생의 차이는 서식하는 동물들이 이동하는 원인이 된다. 초식동물들은 남부의 평원에서 북쪽의 구릉지대까지 풀을 따라 이동한다.

또한,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응고롱고로' 보호 지역과도 인접해 있다. 응고롱고로는 세계에서 제일 큰 분화구로, 이곳에도 세렝게티 국립공원처럼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서식한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동물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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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 국립공원 내 천혜의 자연에는 수많은 종류의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한다. 우선 초식동물의 경우, 아프리카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초식동물들이 이곳에서도 살고 있다. 대표적으로 150만 마리 이상의 '누'가 있다. 누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풀을 찾아 무리 지어 대이동을 한다. 그 외에도 얼룩말, 톰슨가젤, 일런드, 토피영양 등의 초식동물들이 이곳에 서식한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에는 많은 종류의 육식동물도 서식한다. 사자, 하이에나, 자칼 등이 이곳에 살며 생태계를 구성한다. 한때 들개도 있었지만 지난 1991년에 멸종했다. 다양한 조류와 포유류도 이곳에 서식한다. 조류로는 맹금류, 독수리, 물새 등이 있다. 그리고 표범, 치타, 코끼리, 코뿔소, 기린 등 대형 포유류와 각종 원숭이, 너구리, 여우, 고양이와 같은 소형 포유류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동물들은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집단을 이루며 어우러져 살아간다.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사냥하는 약육강식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세렝게티 국립공원 관광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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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은 세렝게티 국립 공원에서 자동차를 타고 구경하는 사파리 혹은 '게임 드라이브'를 통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건기에 해당하는 6월 말부터 10월까지가 가장 방문하기 좋다. 그렇지만 우기인 12월부터 6월에 야생동물을 더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방문 시기를 정하면 된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관광하는 사람들은 침낭, 모기장 등을 가지고 캠핑을 할 수 있다. 또는 예산을 더 들여 '롯지'라는 숙소에 머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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