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실무접촉, 전체회의·수석대표 협의 이어가

▲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할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이 열린 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오른쪽 두번째)과 북한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등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4.2.5 (사진=연합뉴스)
[월드투데이 정원수 기자]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5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적십자 실무접촉에 참석한 남북 양측 대표단은 공통적으로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 "이번 첫 만남이 북남 사이의 관계 개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입춘을 맞았지만 아직 겨울 날씨는 쌀쌀하다"며 "올해 북남 사이의 첫 접촉을 통해서 북남관계 개선의 따뜻한 춘풍을 안아오는데 우리 적십자 단체들이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은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들에게 기쁜 소식도 알려드리고 남북관계에 서로 믿음을 쌓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도록 같이 노력해나가자"고 답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0분간 대표단 전체회의를 개최한 뒤 수석대표끼리 오전 11시20분∼30분, 오후 1시10분∼25분, 오후 1시55분∼56분 등 지금까지 3차례 접촉하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남북은 이번 접촉에서 상봉 행사의 개최 시기를 집중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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