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해양회의, 6/27-7/1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
지난 50년간 상어와 가오리 개체 수 70% 이상 감소
세계 폐수 80% 바다로 흘러들어…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도

[월드투데이 안신희 기자] 지난 27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유엔해양회의가 개최되었다.

On the 27th, the United Nations Maritime Ocean Conference was held in Lisbon, the capital of Portugal.

유엔해양회의 개막을 앞두고 리스본의 테레이로 도 파코에서 해양환경단체인 오션 리벨리온(Ocean Rebellion) 활동가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바다가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AS THE SEA DIES WE DIE)", "더이상 바다에 물고기가 없다(NO MORE FISH IN THE SEA)"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유엔해양회의 개막을 앞두고 리스본의 테레이로 도 파코에서 해양환경단체인 오션 리벨리온(Ocean Rebellion) 활동가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바다가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AS THE SEA DIES WE DIE)", "더이상 바다에 물고기가 없다(NO MORE FISH IN THE SEA)"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유엔해양회의는 지난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다. 해당 회의는 케냐와 포르투갈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지속 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과학 기반의 혁신적인 해결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The UN Conference on Oceans will be held from the 27th to the 1st of July. The conference, co-hosted by the governments of Kenya and Portugal, aims to promote science-based innovative solutions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지난 8일, 과테말라 치나우틀라의 라스 바카스 강 유역에 있는 쓰레기의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8일, 과테말라 치나우틀라의 라스 바카스 강 유역에 있는 쓰레기의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가 '해양 위기'에 직면했다고 강조하며, 사태의 흐름을 바꿔야 한다고 발언했다.

UN Secretary-General Antonio Guterres emphasized that we are facing a 'marine crisis' and called for a change in the course of the situation.

쓰레기로 덮인 라스 바카스 강의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쓰레기로 덮인 라스 바카스 강의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기후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수면과 수온 상승, 해양 산성화, 온실가스 집중도가 지난해 최고치에 도달했다. 실제로 해양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지난 50년간 상어와 가오리의 개체 수가 70% 이상 감소하는 등 해양 생물의 종이 줄었다.

Last year, the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 released its climate report. According to the report, sea level and water temperature compatibility, ocean acidification, and greenhouse gas concentration reached their highest levels last year. In fact, as marine pollution worsens, the number of marine life species has declined, with shark and stingray populations declining by more than 70% over the past 50 years.

지난 8일 파키스탄 카라치 항구에 쓰레기가 가득 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8일 파키스탄 카라치 항구에 쓰레기가 가득 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배출하는 폐수의 약 80%는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바다로 흘러든다. 또 매년 최소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모이고 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지금 바로 조처하지 않으면 2050년에는 모든 바다 어류가 플라스틱에 짓눌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bout 80% of wastewater discharged by countries around the world flows into the sea without being treated. At least 8 million tonnes of plastic are dumped into the ocean every year. Guterres warns that by 2050 all marine fish will be crushed by plastics if action is not taken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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