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경민경 기자] 아내 멀린다와의 이혼을 발표한 빌 게이츠의 사생활에 대한 폭로가 속속 나오고 있다.

멀린다 게이츠, 빌 게이츠 부부는 지난 5일 이혼을 발표하면서 정확한 이혼 원인은 설명하지 않았다. 이혼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빌 게이츠의 사생활에 대한 폭로가 등장하고 있다.

멀린다 게이츠, 빌 게이츠/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멀린다 게이츠, 빌 게이츠/사진=AFP연합뉴스 제공

■ '미성년자 성범죄' 저지른 제프리 앱스타인과의 친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멀린다 게이츠가 이미 2년 전부터 전문 변호사들을 만나며 이혼 수순을 밟아왔다고 밝혔다.

WSJ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빌 게이츠가 성범죄자 '제프리 앱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 이후 멀린다 게이츠는 이혼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다.

앱스타인은 헤지펀드를 운영하며 큰 돈을 번 억만장자 투자가다. 그는 자신의 부와 권력을 이용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후, 유죄판결을 받고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전직 직원은 멀린다가 빌 게이츠와 앱스타인이 가까이 지낸 것에 대해 우려했다고 전했다. 멀린다가 이들의 관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제프리 엡스타인과 빌 게이츠의 관계는 게이츠 부부 이혼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 전 여자친구와 여행?

현지 매체가 빌 게이츠의 사생활을 조명한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상황. 이중에는 게이츠가 결혼 후에도 전 여자친구와 여행을 떠났다는 내용도 있다. 

1997년 타임지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게이츠는 결혼 전 소프트웨어 기업가이자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앤 윈블래드와 사귀었다. 헤어진 이후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혼 후에도 매년 봄 한 차례 주말을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전기작가 제임스 윌리스, "게이츠, 뒤에서는 사생활 즐겨"

12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게이츠의 전기작가 제임스 윌리스(74)는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단순히 컴퓨터만 아는 괴짜가 아니었다"며 "뒤에서는 사생활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이 아니며, 이미 윌리스가 1997년 쓴 게이츠의 일대기 '오버드라이브'에도 소개된 내용이다.

윌리스는 책에 "게이츠는 시애틀에 있는 전라 나이트클럽의 무용수를 집으로 데려와 친구들과 함께 실내 수영장에서 나체 파티를 하곤 했다"라고 썼다.

그는 "게이츠는 1988년 훗날 아내가 될 멀린다 프렌치를 만난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면서 "기사화되진 않았지만, 게이츠의 문란한 성생활은 유명했다"고도 했다.

책 내용에 따르면 멀린다도 게이츠의 성생활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여자 문제로 1년 정도 결별한 적도 있었다.

■ 전 동료 번 라번, "파티 즐긴 건 분명", "결혼 후에는 파티 본 적 없어"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경영진으로서 게이츠와 함께 일했던 번 라번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수영장에 나체로 있는 건 별일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수영장에 모두가 나체로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해 게이츠의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면서 "결혼하기 전에 파티를 즐긴 건 분명하다"면서 "다만 결혼한 후에는 파티를 벌이는 모습을 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누군가 이들의 이혼에 대해 '좋은 이혼'이라고 말했다면 이는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니퍼 게이츠 SNS
사진=제니퍼 게이츠 SNS

■ 딸 제니퍼 게이츠, SNS에 빌 게이츠 제외한 가족사진 올려

지난 9일(현지시간), 빌 게이츠의 장녀 제니퍼 게이츠(25)는 자신의 SNS에 아빠 빌 게이츠가 빠진 가족사진을 게재했다. 

제니퍼는 멀린다(57)와 남동생 로리(22), 여동생 피비(19)와 찍은 사진과 함께 "언제나 우리의 여왕, 영웅 그리고 엄마"라는 글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이를 가정파탄의 책임이 아버지 빌 게이츠에게 있음을 나타내는 무언의 표시로 해석하고 있다.

제니퍼는 게이츠 부부가 이혼을 발표한 지난 3일에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 되고 있다. 이혼과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올린 바 있다.

멀린다는 이혼 발표 후 서인도제도 그레나다에 있는 한 섬을 빌려 자녀들과 함께 떠났다. TMZ에 따르면 친한 지인도 모두 초대됐지만 빌 게이츠는 초대받지 못했다. 가족 모두가 게이츠가 아닌 멀린다의 편에 서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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