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중증 이행 거의 없는 10대보다 빈곤국 지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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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투데이 최연정 기자] 미국에서 12∼15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백신난에 시달리는 다른 나라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일각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팬데믹을 근본적으로 종식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자국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못지않게 저개발 국가의 백신난 해소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여론이 전문가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미국은 절반 넘는 성인 미국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했고 전세계 백신의 상당 부분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일부는 미국이 백신 양극화를 도외시하는 것은 도덕적 문제를 야기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다만 상당수 전문가는 청소년에 대한 접종과 저개발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은 배치되는 문제가 아니라며 양자를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학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대표적이다.

메릴랜드 의대 캐슬린 누질 교수 역시 "10대에 대한 접종과 해외 백신 지원이 반드시 상충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시애틀 아동 병원의 재닛 잉런드 교수는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선 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며 "화이자 백신의 경우 초저온 보관이 필수적이어서 저개발국에는 사실상 지원이 어려운 만큼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 지원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근본적 팬데믹 종식을 위해선 성인 접종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며 한층 강경하다.

브리스톨대 아담 핀 교수는 "현재로서는 청소년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우선 순위가 아니다"면서 "팬데믹 상황에서 바이러스 취약층의 상당수가 백신을 맞지 못했다면, 이들에게 접종을 먼저 하는 게 대유행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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