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182억2천800만 위안 부과 영향으로 1분기 76억5천만 달러 손실기록
마윈 최근 반년만에 공개석상 등장

[월드투데이 전유진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3조원대 벌금의 여파로, 1분기 매출 성장에도 1조원대 손실을 냈다. 이는 2014년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처음 있는 분기 기준 적자이다.
알리바바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천874억 위안(약 32조9천 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그러나 76억5천만 달러(약 1조3천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달 독점법 위반으로 부과한 벌금 182억2천800만 위안의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반독점 벌금 요인을 제외하면 알리바바는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어진 회계연도에 알리바바 플랫폼의 소비자는 8억1천100만명으로 전 회계연도보다 8천500만명가량 늘었다. 이는 알리바바를 맹추격 중인 핀둬둬의 7억8천800만명보다 많다.

한편 알리바바의 수장 마윈이 지난 11일, 반년만에 대중 앞에 얼굴을 공개했다. 마윈은 작년 10월 상하이 금융 포럼에서 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이후, 전처럼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던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상장은 전격 취소됐고, 알리바바는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등 명분을 앞세운 당국의 강력한 규제 대상이 되었다. 지난 4월 당국으로부터 역대 최고인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은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아직도 앤트그룹의 금융지주사 전환 등 알리바바 그룹을 둘러싼 당국의 여러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향후 마윈이 자유롭게 대외 활동을 하게 되더라도 중국에서 전과 같은 막강한 경제적 영향력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출처=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