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 '일본해' 표기, 이번이 처음 아니야
일본 넷플릭스,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지칭해 비난 받아
![넷플릭스는 '하백의 신부' 프랑스어 자막에서 '동해'를 '일본해'(La mer du Japon)로 표기했다 [사진=반크 제공]](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5/401716_202079_5953.jpg)
[월드투데이=경민경 기자] 글로벌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의 프랑스어 자막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했다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의 지적을 받고 수정했다.
전 세계 1억 8천 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는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하백의 신부' 11화 프랑스어 자막에서 '동해'라는 대사를 '일본해' (La mer du Japon)로 잘못 번역했다.
프랑스 한국인 유학생으로부터 이와 같은 내용을 제보받은 반크는 11일 공식 SNS를 통해 ''하백의 신부’ 프랑스 자막 일본해 표기 시정 운동'을 펼쳤다.
반크는 "넷플릭스에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번역한 것을 수정해 달라는 항의 서한을 보냈다"며 "넷플릭스를 대상으로 프랑스의 아틀라스 출판사가 발행하는 세계지도책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사례와 세계 최대 교과서 출판사 중 하나인 돌링 킨더슬리(DK), 온라인 지도 제작사 월드아틀라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동해'로 표기한 사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반크가 문제 제기한 지 4시간 만에 넷플릭스는 자막을 동해 단독표기로 수정했다.
반크는 "앞으로 넷플릭스 영상 매체 속에서 한국 역사, 영토, 문화 오류를 조기에 시정하고 바로 알려나가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세계 곳곳의 한인 동포와 유학생들의 한국 관련 오류제보와 시정활동에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월 전 세계 190여개 국에 동시 공개된 한국 영화 '사냥의 시간'의 독일어, 헝가리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 자막에서도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했다. 당시에도 반크는 넷플릭스에 항의 서한을 보냈고, 넷플릭스는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하루 만에 시정했다.
넷플릭스의 번역 논란은 또 있다.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는 개봉한 이듬해 일본에서도 개봉됐는데, 당시 일본 넷플릭스는 영화 소개글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지칭해 국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K-좀비' 열풍을 일으킨 '킹덤' 시리즈에서도 넷플릭스의 번역 논란은 이어졌다. 넷플릭스는 킹덤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킹덤2'의 대만판에서는 제목을 '이시조선'(李屍朝鮮)으로 표현해 지적 받았다. '이시조선'은 성을 뜻하는 '씨'를 좀비를 표현하는 '시'로 바꾼 것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을 비하하는 데 사용된 용어다. 지적을 받은 넷플릭스는 타이틀을 변경했다.
전세계 190개국에 1억 8천 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는 계속해서 번역 논란을 지적받아 왔다.
한류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세계 최대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의 한류 콘텐츠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왜곡된 정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넷플릭스는 신중한 번역 과정을 거쳐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 관련된 오류를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시정하는 국민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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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계속되는 번역 논란...韓 드라마에 또 '일본해' 자막 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