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주, 홍콩, 태국 등 백신 접종자를 위한 혜택
미국에선 혜택 제공하자 실제 접종률 상승해
[월드투데이 노예진 기자] 세계 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웨스트버지니아주(州)는 오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픽업트럭과 사냥용 엽총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걸었다. 주정부는 픽업트럭 2대, 평생 사냥·어획허가증 5매, 수렵용 엽총 10정, 주말 주립공원 무료 숙박권 25개, 주립대 4년 전액 장학증서 2매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미 중동부의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산지가 많아 주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으로 고립적 성향이 강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이 41%로 다른 주에 비해 접종률이 낮은 편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2세 이상의 백신 접종자 중 30명을 뽑아 5만달러(5천500만원)를 주기로 했고, 콜로라도는 백신 접종자 중 5명에게 각각 100만달러(11억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미성년자가 당첨되면 18세에 찾을 수 있다.
델라웨어에서는 5월25일∼6월29일 사이에 백신을 접종하면 휴가 상품권이나 도로 무료 통행권과 같은 혜택을 받을 기회가 생기고, 12∼17세라면 주립대학 전액 장학금의 혜택을 누릴 수도 가능성도 있다. 뉴욕도 대학 전액 장학금에 더해 이달 24∼28일 백신 접종자 중 최고액 500만 달러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

28일까지 1차 접종 비율은 17.6%, 2차 접종까지 끝낸 비율은 12.9%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홍콩에서는 아파트 경품이 등장했다. 접종자 중 1등 경품은 가격이 1천80만 홍콩달러(약 15억5천만원)인 42㎡ 면적의 새 아파트다.
이는 부동산 재벌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경품을 제공한 것으로, 이 밖에도 총 20명에게 추첨을 통해 10만 홍콩달러(1천400만원)씩을 지급한다.
호주 콴타스항공의 앨런 조이스 CEO는 7월부터 코로나19백신을 맞은 승객들에게 항공 마일리지 1천 포인트와 무료 항공권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신을 접종한 열 가족을 추첨해 콴타스 항공은 물론 연계 숙박 서비스를 1년 동안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선 접종을 마친 주민을 매주 추첨해 소 한 마리를 상품으로 주고, 이스라엘 예루살렘시는 학생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려고 접종률이 가장 높은 학교의 학생은 문화 행사 티켓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