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경민경 기자]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지난 1일 태국은 관광지 푸껫의 문을 열었다.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태국의 '푸껫 관광 샌드박스'가 시행됐다.
![태국 [사진=AFP/연합뉴스 제공]](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7/402754_204122_4429.jpg)
현지 매체 및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에티하드 항공편으로 관광객 25명이 푸껫 공항에 도착했다. 탑승객들은 공항 청사 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이행했다.
태국 관광 당국에 따르면 이날만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관광객 약 250명이 푸껫에 도착할 것으로 예정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약 400명의 외국인이 도착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태국은 국내총생산(GPD)의 약 20%를 관광 산업이 차지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1년 반 가량 고사 상태에 빠졌다.
결국 태국 정부는 경제 살리기를 위해 재개방을 밀어붙였다.
'푸껫 샌드박스'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푸껫 공항에 도착한 뒤 격리할 필요가 없으며, 푸껫 내에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자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푸껫에 도착한 뒤 14일간 총 세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모두 음성일 경우 태국의 다른 지역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푸껫은 주민 70%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태국 당국은 푸껫에서 '집단 면역'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방콕에서의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태국은 신규확진자 5천 명이 넘는 코로나19의 혼란 속에 잠겨있지만, 푸껫은 신규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다만 일부 보건 전문가는 외국인들에게 문을 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경고하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위험을 받아들여야지만 국민이 먹고살 수 있다"고 말했다.
관광업계는 제약이 많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14일간 푸껫에 머물러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과 자비로 3차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생계를 위협받았던 행상인들이나 노점상들은 소수의 관광객이라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AFP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