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투데이=경민경 기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은 오는 7월1일부터 태국 푸껫에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23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전날 열린 내각 회의에서 푸껫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자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푸껫 관광 샌드박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푸껫 관광 샌드박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관광업을 살리기 위한 태국 정부의 재개방 프로젝트다.
이 계획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은 푸껫 공항에 도착한 뒤 격리 없이 푸껫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다만, 관광 샌드박스를 이용하려는 외국인은 푸껫 직항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며, 코로나19 고위험국으로 분류된 국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출발 14일 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여야 하며, 백신 접종 증명서도 소지해야 한다.
입국 후에는 격리를 안 해도 되지만 당일, 7일째, 14일째 총 세 차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14일 간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유지할 경우, 태국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같은 달 15일부터는 꼬사무이, 꼬팡응안, 꼬따오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수랏타니주 3개 섬에 대해서도 무격리 입국을 제한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다만, 이 지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3명 이상 발생할 경우, 재개방은 즉시 중단된다. 푸껫에서는 16일 이후로 매일 2~5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푸껫 주민의 70%가량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집단 면역'을 이룬 뒤, 7월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 외국인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푸껫 주민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백신 접종 대상 푸껫 주민 중 63.3%가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한편 태국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4천59명 발생했다. 방콕이 1천154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CCSA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