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BS1TV 오전 7시 50분 방송

[월드투데이 노예진 기자] 12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인간극장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부의 좌충우돌 제주살이를 들여다본다.

미국에서 온 여자 제시카와 당진에서 온 남자 동섭 씨

사진=KBS '인간극장'
사진=KBS '인간극장'

13년 전, 원어민 교사로 한국 땅을 밟은 제시카는 충남 당진에서 동섭 씨를 만났다. 2년 뒤, 미국에 돌아간 제시카에게 동섭 씨는 1년간 구애의 편지를 보냈고, 마침내 두 사람은 국적도 언어도 뛰어넘어 사랑을 이뤘다.

제시카의 고향인 미국 테네시도, 동섭 씨의 고향인 충남 당진도 아닌, 제주도에 뿌리를 내리기로 한 두 사람.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곁에 두고 싶어 한 제시카의 바람 때문이었다.

유명한 제주 바람처럼 지난 10년 간 부부의 제주살이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매사에 꼼꼼하고 계획적인 제시카와 제시카를 위해서라면 그저 무작정 돌진하고 보는 남자 동섭 씨.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이다.

‘정(情)들면 가족’! 한국에서 만난 제시카의 새 가족들

사진=KBS '인간극장'
사진=KBS '인간극장'

13년 전, 충남 당진에서 동섭 씨보다 먼저 알게 된 시어머니 황병순 씨는 제시카의 ‘한국 엄마’가 돼 주었고, 8년 전 제주에서 만난 러시아인 니카는 타향살이의 고충을 풀어놓을 수 있는 마음의 해우소가 돼 주었다.

이웃집 제주 할망은 한동안 살 집이 없던 부부를 위해 석 달간 방 한 칸을 내어주기도 했다. 정든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가는 제주는 어느덧 제시카의 두 번째 고향이 됐다.

둘만의 꿈의 궁전에서 다시 시작!

사진=KBS '인간극장'
사진=KBS '인간극장'

제주에서 작은 집 하나 짓고 식당을 열고 싶다던 제시카를 위해 동섭 씨가 지난 10년 동안 뚝심 있게 지어 올린 집이 얼추 완성되었고, 부부는 드디어 지난해, 1층에다 수제버거 가게를 다시 열었다.

그리고 올해 부부는 또 하나의 새로운 꿈에 도전하기로 했다. 2층에 지은 공간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려면 주차장 확보부터 준공검사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줄줄이다.

이 산을 넘으면 지난 10년간 파도타기를 해온 두 사람의 삶에도 잔잔한 평화가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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