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의 줄, 독립 선언한 13개의 식민지 상징
50개의 주 50개의 별, 주가 추가되면 별도 추가될까?

[월드투데이=경민경 기자]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에는 미국을 구성하고 있는 50개의 주가 담겨있다.
각 집단은 그 집단을 상징하기 위해 징표를 사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국기'다. 국기는 한 나라의 상징물로 여겨지며, 그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사항이 법률로써 규정되어 있다.
나라의 상징으로 국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 혁명에서 삼색기를 사용한 이후부터다.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사건 속에 국기가 탄생하는 만큼, 국기에는 그 나라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 문화, 그리고 철학이 담겨있다.
'오랜 영광'이라고도 불리는 미국의 국기, '성조기'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성조기
성조기는 영어로 'Stars & Stripes', 'Old Grory', 'The Star-Spangled Banner'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이 중 'The Star-Spangled Banner'는 미국 국가의 정식 명칭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Star-Spangled Banner'를 한자로 번역, 한자 별 성(星), 가지 조(條), 기 기(旗)를 사용한 '성조기'(星條旗)로 부르고 있다.
미국은 50개의 주와 1개의 특별구로 구성된 연방 국가다. 국기에 표현된 50개의 별은 50개의 주를 의미한다.

성조기에 담긴 역사
북아메리카 대륙 동부를 중심으로 13개의 주는 영국의 식민지였다. 이 당시 사용되었던 깃발은 성조기는의 원형이 되는 '대연방기'(Grand Union Flag)다.
13개의 식민지를 뜻하는 줄무늬에, 왼쪽 상단에 당대의 유니언 잭이 붙어있는 형태다. 13개 식민지 주민들이 영국에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대연방기가 사용되었다.
이후 13개의 식민지는 1776년 7월 4일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 이듬해인 1777년 6월 14일 최초의 성조기가 국회에서 정식으로 제정됐다.
최초의 성조기에는 독립선언을 한 13개의 주를 기념하기 위해 13개의 줄과 13개의 별이 그려졌다. 그러나 별의 배열과 관련한 명확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형, 수열 등 다양한 도안의 깃발이 사용됐다.

연방에 주가 추가되면 별의 수도 늘어날까?
초창기의 성조기에는 13개의 주를 상징하는 13개의 별이 담겨있었다. 2021년 현재는 50개의 주를 의미하는 50개의 별이 국기를 채우고 있다. 연방국가에 주가 추가되면 별이 추가될까?
국기법(Flag Act)은 1794년 이 제정되었다. 새로운 주가 연방에 가입할 때마다 별과 줄을 추가하기로 했고, 당시 새로 가입한 두 개의 주를 반영해 별과 줄의 개수가 15개가 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주가 계속적으로 연방에 가입하면서, 줄을 늘리는 것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1818년 국기법을 새로 제정, 줄의 개수는 미국의 독립을 선언한 13개의 식민지를 상징한다는 뜻에서 13개만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주가 연방에 가입할 경우, 다가오는 독립기념일(7월 4일) 별을 추가하기로 정해졌다.
가장 최근 성조기에 별이 추가된 때는 1960년 하와이주(州)가 승격했을 때다. 이때부터 현재까지 성조기는 50개의 별을 유지하고 있다. 별 50개가 그려진 성조기는 가장 오랫동안 쓰여진 성조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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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으로 담아낸] 미국의 '성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