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 접종이란?
교차 접종 거부할 수 있는가?
교차 접종 관련 연구 결과는?
[월드투데이 이하경 기자] 정부가 발표한 3분기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9월말까지 3,600만 명(전국민 70%)에 대한 1차접종 완료가 목표다.
현재 가장 많이 접종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의 부족으로 화이자와 교차접종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질병관리청은 해외사례나 연구결과 등을 고려할 때 1차 접종 백신의 접종간격에 맞춰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교차접종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달 5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의 '교차접종'에 대해 이를 선택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늘은 '교차접종'의 개념, 선택 가능한지와 안전성과 관련된 연구 결과에 대해 알아본다.

교차 접종 정의 & 거부 가능한가?
■정의
교차접종은 1회차와 2회차에 다른 제조사의 백신을 맞는 방식이다. 국내의 경우 1회차에 AZ 백신, 2회차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대상자
지난달 29일 질병청은 '혈소판 감소성 희귀 혈전증'을 AZ 백신의 부작용으로 공인하고 접종 권고 나이를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올렸다.
이 때문에 7월 접종계획에 따라 1차에서 AZ 백신을 맞은 이 가운데 50세 미만의 일부가 선택권없이 교차접종해야 하는 대상자가 된다.
이들 대상자는 보건소 내소(1차 대응요원, 특수교육 보건교사 등) 접종자, 요양시설과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 입원·종사자, 군부대·교정시설 종사자,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 접종자 중 50세 미만이다.
■교차 접종 거부 가능한가?
이와 달리 7월에 예정된 2회차에도 AZ 백신을 맞고 싶어 교차접종을 거부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1회차에 AZ 백신을 맞은 군부대·교정시설 종사자,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 접종자 중 50세 이상은 2회차에 AZ또는 화이자의 백신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질벼청은 이달 1일부터 사흘간 이들에게 2차 접종시 화이자 대신 AZ를 희망하는지를 문자를 통해 파악했다.
1회차 AZ 백신 접종자에 대해 2회차에 화이자 백신 접종을 허용한 나라는 스웨덴(65세 미만), 독일(60세 미만), 프랑스(55세 미만), 핀란드(65세 미만), 이탈리아(60세 미만) 등이다.
관련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교차접종이 동일백신 접종보다 면역반응을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베타 변이 바이러스로부터의 면역 효과도 더 컸다.
스웨덴 우메오대학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NEJM 14일자 온라인판에 서신(Correspondence)으로 발표했다.
■ 연구 진행
의료종사자 88명 중 51명은 AZ 백신 1차 접종 후 9~12주가 지나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았다. 대조군인 37명은 1차 접종과 동일한 AZ 백신을 2차 접종했다.
연구진은 2차 접종 당일과 7~10일 후, 30일 후로 나눠 총 세차례 혈액검체를 채취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의 특이 스파이크 단백질, 수용체 결합부위, 특이 면역글로불린-G 항체 수준을 평가하고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세포변성효과 분석을 평가했다.
2차 접종 당일 두 그룹 간 차이는 없었지만, 2차 접종 후 7~10일이 지난 시점에서 혈액검체를 분석한 결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대조군의 경우 S-specific과 RBD-specific IgG는 2차 저종 당일보다 5배 더 높았다.
반면 2차 접종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교차접종군은 7~10일이 됐을 때 S-specific는 115배 증가했고, RBD-specific IgG는 125배 더 높았다.
2차 접종한 지 30일이 지난 후 S-specific IgG는 두 그룹 모두에서 7~10일 시점에서 보인 결과와 유사하게 유지됐다.
■ 결론

안전성의 경우, 교차접종군에서 발열, 두통, 한기, 근육통 등이 동일접종군보다 빈번하게 보고됐다. 그러나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면 두 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또 이상반응은 두 백신 접종 시 보고되는 증상과 일치했다.
연구진은 (교차접종 된) 모더나 백신은 9~12주 전에 먼저 접종된 AZ 백신에 의해 유도된 코로나19 특이적 기억 B세포를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며 "이는 AZ 2차 접종보다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AZ 백신 2차 접종자에게 3차 접종을 진행할 경우 mRNA백신을 투여하는 것이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