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인구의 70% 이상 항체 보유 ‘집단면역’
‘성인 70%’ 백신 접종해도 확진자 급증?

[월드투데이 노예진]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면역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본다.

집단 면역은 인구 대부분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보유하면 감염병의 확산이 멈추거나 둔화한다는 개념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구의 7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면 집단면역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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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접종 15억 회분 돌파한 중국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15억 회분을 넘기면서 집단 면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22일까지 본토 내 누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5억 760만 5천회분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달 시노팜(중국의약)과 시노백(커싱·科興) 코로나19 백신의 3∼17세 대상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는 수도 베이징시가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인 접종을 하고 있다.

인구 14억 명의 중국은 올해 연말까지 대상자의 70%까지 접종해 '코로나19 만리장성'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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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70%’ 백신 접종한 영국...집단면역 효과는?

세계적 대유행 초반 과학자들이 전체 인구의 약 60~70%가 면역력을 갖추면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영국에서 확산세는 여전하다.

현재 영국의 접종 완료율은 50%를 넘어섰으며, 코로나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은 70%에 근접한 상태다. 높은 백신 접종률 덕에 지난해 3%를 넘었던 치사율도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기 전날인 18일 하루에만 영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5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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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집단 면역, 백신 접종이 아닌 '코로나 감염'됐었기 때문

지난 5월 6일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가 가장 많았던 때로 41만 4433명으로 기록됐다. 약 두 달여 뒤인 지난 21일 기준 하루 확진자 수는 4만 1697명으로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구 70% 이상이 항체를 가졌을 때 집단면역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보는데, 인도의학연구협회(ICMR)에 따르면 6세 이상 인구 67.6%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감염병 전문가들은 항체 보유자 중 최대 90%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해 항체를 갖게 된 경우로 보고 있다. 인도의 백신 1회 접종률은 23.6%, 접종 완료율은 6.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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