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두 번째...'11일 전쟁' 휴전 맺은 지 두 달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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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경민경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위치한 하마스 군 기지와 초소를 공습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지세력이 이스라엘 진영을 향해 방화 풍선을 띄워 이에 대응해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방화 풍선으로 이스라엘 남부에서 최소 3건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농경지가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방화 풍선을 띄운 지 몇 시간 만에 공습이 이뤄졌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신임 총리는 방화 풍선을 로켓 발사에 비유했다.

공습 목표지가 된 군 기지는 학교를 비롯한 민간인 지역 근처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사상자와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방화 풍선을 날린 이유도 주목된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풍선을 날린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어민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가자지구 해안에서 허용되는 조업 거리를 당초 12해리(약 22㎞)에서 6해리로 줄였다.

이스라엘이 방화 풍선을 이유로 하마스를 공습한 것만 이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2일 이스라엘군은 방화 풍선에 대응해 하마스의 무기 생산 시설을 폭격했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이스라엘이 같은 이유로 하마스에 즉각 대응 폭격에 나선 바 있다. 이스라엘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방화풍선으로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서 20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11일 전쟁' 휴전을 맺은 지 약 한 달 만에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지난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일 전쟁'을 치른 뒤 휴전에 들어갔다. 당시 11일 전쟁으로 이스라엘에선 13명이 사망, 팔레스타인에서는 26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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