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접종 예방 효과 6배 가까이 뛰어나
[월드투데이 이하경 기자] 3분기 국내에도 도입된 교차접종 방식이 예방효과가 6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분기 교차 접종이 시행되며 안전성과 관련된 우려가 큰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국내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연구 결과 높은 수준의 항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1차로 맞은 뒤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시 오히려 많은 항체를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Pixabay]](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7/403626_205713_86.jpg)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10곳의 의료인 499명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비교·연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AZ 백신을 2회 접종한 199명,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200명, 1차로 AZ 백신을 맞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100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은 AZ 백신 접종군에서는 96%,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는 99%였고 2회 접종 시 동일 백신 접종군과 교차 접종군 모두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다.
다만 중화항체의 양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연구소는 "AZ 백신을 접종한 뒤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군에서는 중화항체가 AZ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접종군에 비해 6배 높았다"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교차 접종군과 동일한 백신 접종군 모두 영국 유래 '알파형'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감소하지 않았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 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데 중화능이 감소하면 그만큼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델타형 변이를 비롯해 베타·감마형 변이에 대해서는 중호능이 2.4~5.1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백신을 접종했거나 교차로 접종한 대상군에서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AZ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2차 접종 시 1차 접종 시보다 더 적게 발생하였고, 화이자 백신의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1차 접종 때보다 2차 접종 후 더 많이 발생하였다. 교차 접종군의 경우 (1차 AZ, 2차 화이자) 2차 접종시 발생한 이상반응은 AZ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보다 많았으나,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국립 감염병예방 연구소는 앞으로도 AZ와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항체 지속률을 지속해서 조사할 계획이다.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이상반응과 항체 형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 중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접종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희창 소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투명하게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