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캔스피크', '박열'...넷플릭스, 왓챠 서비스 제공
'동주'...왓챠 서비스 제공
[월드투데이 최연정 기자]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는 날이다.
일제에 맞섰던 애국 선열들의 굽힘없는 항일 독립의지를 되새겨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16일 월요일이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마지막 연휴 기간인 이번 주말에 집에서 광복절 영화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아이캔스피크

2017년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119분 분량의 드라마영화이다.
시장에서 수선집을 운영하는 주인공 옥분(나문희)은 매일 구청에 출석해 약 8천건의 민원을 넣은 '도깨미 할매'로 구청에 새로 온 직원인 민재(이제훈)를 만나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민재의 영어실력을 확인하게 된 옥분은 민재에게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하고, 자초지종 후에 민재에게 영어 과외를 받게 된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던 그들은 영어 과외를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
'아이 캔 스피크'는 이용수 할머니의 미 의회 위안부 사죄 결의안 채택 청문회 사례를 모티브로 해 영화 후반부에는 과거 일본군의 성 노예 피해자인 옥분이 민재에게 배운 영어와 친구 정심이 건네준 연설문으로 직접 미국 의회에서 증언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동주

'동주'는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 '사도' 등을 선보인 이준익 감독의 작품으로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다.
이준익 감독은 이 영화를 흑백으로 만든 것에 대해 컬러는 윤동주를 현재로 불러오는 듯한 느낌인 반면 흑백은 현재의 우리가 그 시대로 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윤동주는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몽규.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송몽규 역을 맡은 박정민은 이 영화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어 2016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였다.
박열

'박열'도 이준익 감독의 작품으로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조선인이 학살 및 구타를 당한 사건을 중심으로 한다.
당시 관동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행방불명이 총 40만 명에 달했다. 일본 내각은 국민의 불만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한국인과 사회주의자들이 폭동을 일으킨다는 소문을 퍼뜨렸고 이에 일본인들은 자경단을 조직하여 조선인을 학살했다.
독립투사인 박열(이제훈)은 1919년 3.1운동 당시 고등학생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폭압에 강한 분노를 느끼고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부인 도쿄로 넘어가 적극적으로 투쟁한다.
이렇듯 영화 '박열'은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이념을 따랐던 독립투사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최희서)의 강렬한 삶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같은 일제강점기 작품인 '동주'가 서정적이면서도 진한 울림이 있었다면, '박열'은 강렬한 향기가 남는 작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