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해도 코로나...'일상의 특별함' 강조
'한-란 60주년' 기념 네덜란드 주제 4편의 다큐
국내다큐 '노인문제', 해외는 '자연문제'에 포커스
[월드투데이 최도식 기자] 제 18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21')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23일 개막하는 EIDF2021은 전세계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행사로 올해는 29개국 57편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선정해 상영한다. 오프라인 상영관은 메가박스 일산 베라시타이며, 영화제 기간동안 편성된 상영시간표에 따라 EBS1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어 '일상의 특별함을 강조한 뉴노멀'을 주제로 한 비대면 영화제로 진행된다. 개막작은 캐나다 출신의 수잰 크로커(Suzanne Crocker) 감독이 연출한 '최초의 만찬(First We Eat, 2020)'으로 정해졌다. 캐나다 유콘주의 도슨시티를 배경으로 농사와 사냥 등 자급자족으로 생활하게 된 한 가족의 체험을 다룬 작품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네덜란드 특별전도 기획되어 있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를 주제로 한 작품 4편이 초청됐다. 네덜란드-인도네시아 다문화 가정의 음악인을 조명한 헤티 나이켄스레텔 헴리히(Hetty Naaijkens-Retel Helmrich) 감독의 '락앤롤 네덜란드!(Sounds of Origin, 2018)' 등 신선한 소재의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조명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잠시드 모자데디(Jamshid Mojaddadi)와 앤슨 하트포드(Anson Hartford)가 연출한 '마야(Maya, 2020)'는 이란 마슈하드 동물원의 호랑이 마야와 조련사 모센의 관계를 조명하고 있다. 마야는 모센과 함께 동물원을 떠나 카스피해 연안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창살 밖에서도 조련사와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호랑이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냈다.

한편 한국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은 우리 사회 최대 이슈를 반영하듯 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이승주 감독이 연출한 '60세 미만 출입금지(2021)'는 홀로 생활하는 60세 여성 세 명이 한 달간 셰어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성보다 높은 평균수명으로 인해 여성들은 결혼 유무를 떠나 언젠가는 1인가구로 생활해야 한다는 발상을 바탕으로 이들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한 다양한 고민들이 담겨있다. 윤재호 감독의 '송해 1927(2021)'은 '전국노래자랑'의 국민 MC 송해의 인생사를 들여다 본 작품이다.
EIDF2021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오프라인 상영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에서 진행된다.
[사진=EBS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