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오후 6시께 벌어져…자살폭탄 조끼 입고 군중 속에서 '쾅'
테러 위험 사전 경고에도 '탈레반 피하자' 탈출행렬 공항에 몰려

[사진=병원 도착한 아프간 카불공항 인근 폭탄테러 부상자들, 연합뉴스/AFP]
[사진=병원 도착한 아프간 카불공항 인근 폭탄테러 부상자들, 연합뉴스/AFP]

[월드투데이 신하은 기자] 우려했던 대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공항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두 건의 폭탄 테러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그리니치표준시 기준 13시 30분)께 벌어졌다.

첫 번째 테러는 아프간을 탈출하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든 이들이 북적이는 곳에서 최소 한 명의 남성이 공항의 남동쪽에 있는 애비 게이트에서 자살폭탄 조끼를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 사령부 사령관은 첫 번째 테러범이 애비 게이트에서 미군에 의해 검사를 받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테러 위험이 있다며 자국민과 아프간인들에게 카불 공항으로 가는 것을 피하고 즉각 떠날 것을 잇따라 경고했다.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이 시민들에게 즉각 떠나라고 경고한 출입구 중 한 곳이 이날 테러가 발생한 애비 게이트다.

두 번째 폭발은 공항 인근의 배런 호텔 주변에서 발생했다. 배런 호텔은 최근 며칠간 미국인과 영국인, 아프간인 등이 공항으로 옮겨지기 전 집결지로 활용되던 곳이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아프간인 최소 60명과 미군 12명이 사망하는 등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테러는 특히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을 피해 국외로 탈출하려는 인파 행렬 가운데서 벌어져 인명 피해가 컸다.

그러나 아직 현장 상황이 정확히 전해지지 않으면서 언론매체별로 보도 내용은 엇갈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사진=연합뉴스/AP]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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