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의 흥행 궤도
판매량 고공 행진 멈추는 발열
![[사진 = 삼성 갤럭시 Z 플립 3, 삼성 공식 홈페이지]](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9/404808_208075_5034.jpg)
[월드투데이 왕보경 기자] 최근 가로나 세로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 17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은 삼성 갤럭시 Z 플립 3와 삼성 갤럭시 Z 폴드 3은 92만 대의 예약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역대 최고 수준 기록이다. 삼성이 부진한 기록을 가지고 있던 중국에서도 한정 판매 분량이 3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말 그대로 '접히는 스마트폰'이다. 태블릿을 반 접은 모양이거나 파우더 팩트가 생각나는 세로로 접힌 모양 등이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거치대 없이 휴대전화를 세워둘 수도 있고, 폴드 같은 경우 큰 화면으로 태블릿을 대신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번 흥행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기계를 반으로 접어서 사용한다는 혁신과 기술력을 보여줬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벌써 3번째 시리즈가 출시 되었다. 그동안은 지금만큼의 판매량을 가져오지 못했다. 전작의 예약량은 약 8만 대로 이번 판매량인 92만 대와 비교해 약10배 이상 차이 난다.
업계는 원인을 '디자인'에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의 바 형식에서 벗어난 외형과 독특한 색감 그리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디자인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투톤 디자인'과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는 과거 폴더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사진 =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 조사결과, 한국갤럽 ]](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9/404808_208091_120.png)
통계에 따르면, 여성층과 MZ 세대에서는 아이폰 사용자의 비율이 높다. 그중에서도 애플의 '아이폰' 사용률은 20대와 30대 여성이 60% 내외로 가장 높았다. 이렇듯 애플 선호도가 높았던 젊은 여성층에서도 갤럭시 Z 플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새로운 현상이라 볼 수 있다. SKT의 갤럭시 Z 시리즈 사전예약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 3' 25~45세 여성고객은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외면 받던 갤럭시 시리즈가 급부상한 이유는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폰꾸미기' 열풍 때문이다. 갤럭시 플립 3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 케이스에 부착할 수 있는 링이나 스트랩, 다양한 디자인의 케이스 등으로 원하는 휴대전화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이 휴대전화로도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MZ 세대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혁신과 '감성'을 자극한 디자인이 이번 대란의 원인이다.
![[사진 = 삼성 갤럭시 Z 플립 3, 삼성 공식 홈페이지]](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9/404808_208111_3117.jpg)
한편, 연이은 판매량 고공 행진과 달리 발열 문제가 발생하여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갤럭시 Z 플립 3'으로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거나 5세대 이동통신(5G)을 키는 경우 스마트폰이 매우 뜨거워진다. 심지어 휴대폰이 열을 식히기 위해 작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고사양의 어플을 사용할 때 뿐만 아니라 단순한 영상 시청 시에도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여 지적을 받고 있다.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인만큼 앞으로 나올 시리즈에서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발열 문제를 포함한 기능적 측면에서의 보완 또한 필수적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