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의 역사와 내전, '알 샤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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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왕보경 기자] 대표적인 '여행 금지국', '최빈국의 대명사'이라는 오명을 얻으며, 이름을 널리 알린 '소말리아'. 지난 7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의 이름을 딴 영화가 개봉하면서 국내에서 소말리아 내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말리아는 어떤 역사를 지닌 나라이며, 영화 속 내전은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게 된 것일까. 또 지금의 '모가디슈'는 어떤 상황을 마주하고 있을까?
소말리아의 역사
식민 기간과 신탁 통치를 거쳐, 지난 1960년 독립한 소말리아는 내부적 단결을 이루며 평온한 모습으로 한동안 나라를 유지해 나갔다. 그러나 거듭되는 정치적 분열로 인해 내부의 불만이 들끓었고 지난 1969년에는 대통령 암살까지 발발했다.
암살이 일어난 해, 무혈 쿠데타로 '바레' 장군이 정권을 잡았다. 통치 초기까지는 무역업과 관광업이 성행하며 바레 장군은 원활히 국가를 이끌어 가는듯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일으킨 '오가덴 전쟁'으로 소말리아의 평화가 깨졌다.
바레 장군은 에티오피아를 침공해 '오가덴 전쟁'을 일으켰지만 패배했다. 설상가상으로 가뭄까지 겹치며 상황이 점점 나빠졌다. 이 사건 이후 '소말리아'는 지금의 최빈국 이미지로 전락하게 됐다.
이후 지난 1991년, 소말리아 반군이 군사 쿠데타로 바레 정권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이후 정권의 주도권을 가지기 위한 내전이 발생했다. 이 상황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가 바로 '모가디슈'이다.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서는 권력 다툼과 대립이 지속됐고, 유엔의 개입과 반군의 대립, 이슬람 군벌의 등장 등으로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내전은 소말리아를 혼란에 빠지게 한 주범이다. 내전 발발 이후, 소말리아는 과도 정부와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전투로 어지러운 상태이다. 국제적 승인을 받고 있음에도 정부는 수도인 모가디슈조차 장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소말리아 정부가 알샤바브 반군을 모가디슈 지역에서 대부분 쫓아냈다.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된 모가디슈이지만, 여전히 알샤바브에 의한 테러와 지뢰 설치 등으로 어지러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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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샤바브
알샤바브,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현지 이슬람 무장단체이다. 각종 학살, 테러를 일삼는 이 단체는 UN 군과 정부에 맞설 만큼 세력이 크다. 총 인원이 약 9천여 명으로 추측된다.
지난 15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해 9명이 사망했다. 지난 8월에도 자폭 테러가 발생했다. 폭탄의 파편이 외부로 날아가 보안군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했다.
'알샤바브'는 두 가지 테러 모두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현재 소말리아 중앙정부는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고 있다. 중앙정부를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알샤바브는 정부와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적 폭격을 하고 있다.
소말리아 전역에 정보망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정부 기관까지 침투해 있는 그들은 지지기반이 확고하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타국에까지 테러를 저지르고, 무슬림이 아닌 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처형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만연한 테러와, 사살로 지상 최대 '아비규환'이라 불릴 만한 모가디슈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소말리아 최초 여성 장관 '파지아 유수프 아담'이 대통령직에 출마했다.
그는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기 위해 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 것이 여성의 지도력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대선 출마가 여러 면에서 헛된 것이 아니라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식민지 생활, 내전과 반군, 각종 군벌들로 그간 조용할 날이 없었던 소말리아에도 고요와 평화의 희망이 심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