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흥행으로 2위로 도약
샤오미, 프리미엄 기능 탑재한 가성비 스마트워치로 경쟁력 강화
구글과 메타(전 페이스북)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합류할 예정
[월드투데이 이예찬 기자]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커지고 있다.
독주하는 애플의 애플워치 시리즈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지난 2020년에 이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고 2021년 2분기 스마트워치 모델별 순위에서도 애플워치 6세대와 애플워치 SE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애플워치.사진=pexels]](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641_212823_2058.jpg)
지난 2015년에 처음 출시된 애플워치는 손목 위의 비서이자 또 다른 '액세서리'로 자리매김했다.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재질의 시계 본체와 시곗줄을 조합해 꾸미는 재미를 더했다. iOS 기반 다양한 앱도 경쟁사 대비 두드러지는 강점으로 꼽힌다.
차세대 애플워치에는 채혈없이 혈당을 측정하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아이폰 구매자의 35%가 애플워치를 사용하고 있어 '애플 생태계'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특히 애플 생태계에서 애플 사용자들은 디자인, 건강 기능 등으로 인해 애플워치를 선택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애플워치의 사용자들은 1억명을 넘기며 스마트워치 사용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기업들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로 점유율 높여
지난 8월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워치4는 타이젠 운영체제(OS) 대신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 운영체제(OS)를 채택하여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확장시켰고 베이직과 클래식 2가지 모델을 출시해 사용자의 선택 폭을 넓혀주었다.
시리즈 최초로 구글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체성분 기능 등 건강 기능을 추가로 포함하여 외신들로부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 패권에 처음 도전하는 삼성 제품이 될 수 있다"라는 평가를 받은 대로 실적도 좋았다.
체성분 측정 이외에도 탑재되어 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이용해 렘수면과 혈중 산소 포화도, 코골이 등 수면패턴 측정도 가능하다.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광학심박센서, 전기심박센서,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한 것이다.
![[갤럭시워치4 우영미 에디션.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641_212824_2127.jpg)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갤럭시워치4 시리즈 흥행으로 최대 분기 판매량을 달성하며 1위인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고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선전은 애플워치 7세대의 출시가 4분기로 연기된 영향도 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저가 모델을 2~3년 이내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가성비' 스마트워치 출시
'가격 대비 성능비(가성비)'의 대명사로 불리는 중국의 샤오미가 지난 11월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레드미 워치 라이트2'를 국내 출시했다. 가격은 단돈 7만 9900원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애플워치 7세대가 49만 9000원,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가 26만 9000원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였을 때 가격 측면에서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워치 중 최강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샤오미의 신제품 외관은 애플워치 시리즈와 비슷한 사각형 외관이고 심박수 측정부터 산소 포화도, 운동 측정 등 건강 관리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 레드미 워치 라이트2는 달리기 또는 걷기 상태를 감지하기 위한 자동 감지 기능 활성화 기능부터 100개 이상의 운동 모드를 갖추고 있다.
![[샤오미 레드미 워치 라이트2.사진=샤오미]](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641_212839_5551.jpg)
또한 배터리 수명이 24시간 사용 기준으로 최대 10일을 제공하고 있다고 샤오미는 설명했다.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기능들이 탑재되었고 배터리 수명이 길어 '가성비' 제품으로 불린다.
하지만 조작감이 아쉽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프리미엄 스마트워치들은 화면을 키거나 터치할 때 즉각 반응하지만 레드미 워치 라이트2는 다소 느리게 반응하면서 일종의 버벅거림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점유율에서 삼성전자에게 2위를 뺏긴 샤오미가 '가성비' 제품으로 다시 2위를 차지하고 1위인 애플까지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구글과 메타도 스마트워치 출시 예정
4일 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이르면 내년 3월 '로한(Rohan)'이라는 코드네임을 붙인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 예상 이미지에 따르면 원형 디스플레이에 베젤이 없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641_212826_2357.jpg)
걸음 수와 심박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능을 지원하고 자체 OS인 웨어OS는 물론 자체 시스템온칩(SOC)까지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제품 이름이 '픽셀 워치'가 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탑재가 유력한 운영체제인 '웨어OS'는 구글이 올해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운영체제이다. 더 버지는 구글이 출시한 스마트워치의 가격이 핏비트 제품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최근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도 이르면 내년 중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의 스마트워치는 가장자리가 곡선이고 전면 디스플레이 하단에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메라를 통해 영상통화와 화상회의 등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경우 후발주자로서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641_212827_2414.jpg)
업계에서는 구글과 메타가 장기적으로 미래 산업에서 중심이 될 기기를 자체 제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이유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이달 자체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제품은 비야디 자동차의 문 또는 창문을 여닫는 데 사용할 '스마트키'처럼 활용될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오는 2025년 1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과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전기차 등의 핵심인 스마트워치 시장에 합류하는 추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