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한국의 기업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한국의 50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
[월드투데이 이예찬 기자] 올해 CES 행사는 코로나19로 축소되어 진행됐지만 참여한 한국 기업은 500여개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행사 기간이 나흘에서 사흘로 하루 단축되고 참가 기업 수도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CES 2022'이 개막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058_214201_319.jpg)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여러 업체가 참가하였고 그중 주요 기업들을 살펴보자.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넓은 약 3천600m²(약 1천9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 키오스크를 통해 신청을 받고 시간당 입장 인원을 제한했는데 관람객이 많이 몰릴 때는 대기 시간이 2시간이 넘을 정도였다.
![[삼성전자 부스에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키오스크로 입장 신청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058_214203_3715.jpg)
마이크로 LED, 네오 QLED 등 TV 신제품과 이번에 처음 공개된 휴대용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폴더블 스마트폰, 맞춤형 '비스포크' 가전 등 모든 코너가 해외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부 고객사와 국내 언론에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최초 공개해 차세대 TV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수 경쟁업체가 불참한 틈을 타 '메타모빌티리'(로보틱스+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해 모빌리티 업체 중 가장 혁신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5대 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은 CES 2022에 직접 참가해 메타모빌리티로 궁극적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의 퍼스널 모빌리티.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058_214205_4034.jpg)
모빌리티 기업들이 모인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은 곳곳이 비어 썰렁했지만 현대자동차그룹 부스는 개막 당일에만 1만5천여명이 몰릴 정도로 흥행했다.
SK그룹
SK그룹은 이번 CES 2022에서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끌었다.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인등산을 모티브로 한 부스를 마련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SK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사진=SK그룹]](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058_214206_4113.jpg)
현장 부스를 마치 식물관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도록 연출했고 게임·체험과 미디어 아트가 함께 어우러져 행사장이 제일 한산한 마지막 날까지도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올해 CES에서는 가장 오래된 산업인 식품이 최초로 섹션이 포함되었다. SK㈜가 푸드테크를 주제로 한 체험 전시장에서는 대체육으로 만든 핫도그와 대체 유단백질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었다.
![[대체육으로 만든 핫도그와 너겟.사진=SK(주)]](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058_214207_4159.jpg)
SK㈜는 2020년 미국 발효 단백질 선도 기업인 퍼펙트데이에 투자하며 대체 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 대체 단백질 개발사 네이처스 파인드, 영국의 대체육 생산 기업 미트리스팜 등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소문 디지로그 지점에 설치한 AI 업무 안내 기기 'AI 컨시어지'와 실시간 화상 상담 시스템 '디지털 데스크'를 주제로 부스를 차렸다. AI 뱅커가 부스 방문객에게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부스의 AI 뱅커.사진=신한은행]](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058_214208_4249.jpg)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CES 참가했다"며 "특히 이번 CES를 준비하며 AI 뱅커에게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를 가르쳤고, 실제 시연에서 AI 뱅커는 관람객에게 영어로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LG전자는 다른 한국 기업들과 달리 올해 CES에 온라인 위주로 참가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는 제품 실물 없이 QR코드를 인식해 가상 체험을 하는 이색 부스를 마련했다.
또한 온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OLED TV인 97형, 최소인 42형 신제품을 비롯해 AI 기반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 등을 공개했다.
코웨이
코웨이는 이번 CES에 참가해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이 매트리스 내부에는 에어셀 80개가 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에어셀은 스프링보다 내구성이 좋다. 일반적인 매트리스는 경도(딱딱한 정도)를 바꿀 수 없지만 이 제품은 원하는 대로 경도를 설정할 수 있다.
![[코웨이 에어매트리스 체험하는 관람객.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058_214209_4337.jpg)
또한 내부에 압력 센서가 들어있어 사람이 자면서 몸을 뒤척이더라도 몸의 하중이 실리는 부위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통 타사 제품의 경우 하나의 에어셀만 넣는 경우가 많아 몸 압력 조절 효과가 적은데 이 제품은 80개의 에어셀을 갖고 있어 부위별로 몸 압력을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