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 도입 임박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5 자율주행'
[월드투데이 이예찬 기자] 최근 자동차 산업의 키워드를 뽑으라고 하면 대부분은 자율주행과 전기차를 뽑을 것이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인 자율주행에도 단계가 있다.
자율주행의 단계
자율주행은 '레벨0'에서부터 '레벨5'까지 총 6개의 단계로 나뉜다. △레벨0은 운전자가 주행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책임지는 단계이다. 운전자가 항시 운전하며 차량의 시스템은 긴급상황 알림 등 보조 기능만을 수행한다.
△레벨1부터 자율주행기술이 조금씩 사용된다. 카메라와 센서 등을 이용해 속도와 방향을 선택적으로 선택하고 제어하게 된다.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보장치, 충돌 경고 시스템 등이 레벨1에 포함된다.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주요 제어 기능을 결합한 자동차가 △레벨2에 속한다. 속도와 방향을 자동차 스스로 제어하게 되고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거나 가속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진 주로에서만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사진=국토교통부]](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939_213791_2926.png)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레벨2에 포함된다. 현재 양산되고 있는 자동차에 장착된 자율주행 기술은 대부분 레벨2 수준이고 레벨3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레벨3는 운전자의 개입이 줄어들고 교통 신호와 도로 흐름까지 인식하는 단계이다. 조건부 자율주행이라고도 하며 고속도로와 같은 특정 조건의 구간에서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한다.
레벨3부터는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도 주행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주행하면서 전화나 인터넷 웹서핑 등을 하며 시간을 더욱 알차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주행 제어와 주행 중 변수 감지는 시스템이 담당하며 레벨 2와 다르게 상시 모니터링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시스템의 요구 조건을 넘어서는 경우 시스템은 운전자의 즉시 개입을 요청한다.
△레벨4는 고등 자율주행이라고 하며 대부분의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주행 제어와 주행 책임이 모두 시스템에 있다. 제한 상황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하다.
△레벨5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전자는 전혀 불필요하며 탑승자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단계이다. 탑승자는 목적지만 입력하고 시스템이 모든 조건에서 주행을 담당한다.
자율주행 레벨3 상용화 추진하는 기업들
독일 자동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10일 독일 자동차 감독 당국으로부터 레벨3 수준 자율주행 시스템을 승인받았다.
벤츠 코리아는 " 독일의 연방 교통당국인 자동차청(KBA)은 유엔 규정에 명시된 기술적 요건에 따라 벤츠의 '드라이브 파일럿 시스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939_213792_2942.jpg)
다만 KBA는 해당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해 시속 60km까지 달릴 수 있도록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속도를 시속 130km 이상으로 올리거나 다른 차량을 추월할 수 있는 차선 변경 보조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한 벤츠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지역은 독일에 국한된다. 아직 다른 나라에서는 자율 주행 기능을 인증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벤츠 측은 "이번 승인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독일 소비자들에게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벤츠 S클래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의 △BMW도 지난 9일 레벨3 자율주행에 대한 운행을 허가받아 내년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에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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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이미 자율주행 2.5단계 이상 수준의 기술을 상용화했다. 혼다는 '레전드'라는 자율주행 레벨3이 적용된 차량 100대를 리스 판매용으로 올해 3월 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레벨3 자율주행차를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서울 은평구와 세종시에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수요응답형 로보셔틀버스 '셔클' 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부터는 현대차 남양 연구소 내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일본의 마쓰다도 오는 2022년부터 중형 이상인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레벨2~3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