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 변이
각국의 방역 조치에 대한 상반된 태도
[월드투데이 김수민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현재 방역조치를 두고 각국에서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진=언스플래쉬]](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10_214615_378.jpg)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세계 현황
강한 전염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일 사이 25% 증가했다.
25%는 전주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로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이나, 사망자 증가폭은 가팔라졌다. 지난 7일간 사망자는 전주보다 10% 늘어난 4만 8천764명으로 집계됐다.
돌파 감염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프랑스 보건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16일에는 4차 접종까지 마친 이스라엘 재무 장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싱가포르에서는 7개월여 전에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됐던 30대 남성이 지난달 오미크론 변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 중인 필리핀인, 사진=A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10_214616_3757.jpg)
방역 조치 강화
세계 각국에서는 방역 강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 필리핀, 미접종자 대중교통 이용금지
수도 마닐라 일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감염이 확산 중인 필리핀에서는 백신 미접종자의 대중교통을 금지해 기본권 행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시민들은 버스나 지프니(지프를 개조한 10인용 합승차) 및 전동차 이용 시 접종 확인서를 제시해야만 한다. 식료품 구매, 백신 접종 등을 이유로 미접종자가 이동할 경우, 미리 당국의 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 독일, 백신 접종 의무화
독일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논의 중에 있다. 독일은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515.7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독일 당국은 백신 접종 의무화 도입 시, 1회분과 2회분, 추가접종(부스터샷) 분까지 3회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독일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6천235만명(75.0%), 2차 접종 완료자는 6천38만명(72.6%), 부스터샷 접종자는 3천874만명(46.6%)으로 집계됐다.
![[뗏을 맞이해 장신구를 판매하고 있는 베트남 가게, 사진=AF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10_214617_394.jpg)
◆ 이외 각종 행사 취소
각종 행사도 취소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는 가장 큰 명절인 '뗏'(TeT, 음력 설)을 맞아 매년 실시하는 불꽃놀이 행사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는 2~3월 5개 주에서 지방 선거를 앞둔 인도에서는 유세 등 정치 집회 금지 기간을 이달 22일까지 1주일 더 연장했다. 이달 초 진행된 집회 등에서 '노마스크' 인파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운집한 결과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방역 조치 완화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앞서 확진자 최다 기록을 경신했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북반구 주요 국가들의 확진자 수는 점차 감소세로 돌아가고 있다.
◆ 네덜란드, 한 달 만에 문 여는 가게들
네덜란드에서는 한 달 만에 봉쇄 조치 일부 완화를 결정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감소해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지난 15일부터 상점, 체육관, 미용실, 스포츠 클럽 등은 오후 5시까지 영업이 허용됐다. 식당, 술집, 카페, 문화 시설의 경우 아직 문을 열기에는 이르다는 판단하에 최소 이달 25일까지는 계속 문을 닫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10_214618_3946.jpg)
◆ 영국, 코로나랑 살아보자!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란 과학자들의 전망을 근거 삼아 지난 16일 '코로나와 잘 사는 법을 배우자'는 이름의 대안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4일 약 22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16일 7만 924명으로 뚝떨어지면서 방역규제 대폭 완화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적용됐던 강력한 방역 조치인 '플랜B'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대형 행사장 백신 패스 도입, 재택근무 권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패스·재택근무 권고 폐기, 여행제한 완화 및 입국자 코로나 검사 규정 폐지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10_214619_4255.jpg)
◆ 미국의 선례
앞서 미국에서도 인력난을 염두에 두고 자가격리 기준을 완화한 바 있다.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낮췄으며, 격리 후 6일째 되는 날부터 증상이 없으면 다른 사람과 어울려도 좋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의료계 등 산업계의 필수 인력이 코로나 확진 후 일터에 더 빨리 복귀하도록 함으로써 사회에 주는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기도 했으나, 일각에서는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이번 영국에서 발표한 '코로나와 잘 사는 법을 배우자' 조치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