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팀장급 영업 직원이 수십억 원 횡령하고 잠적해
LG전자는 국제 해커에게 임직원 수만여 명의 개인 정보 해킹당해
LG전자는 하도급업체에 부당한 요구했다가 과징금 처분 받기도

LG본사 [사진=연합뉴스]
LG본사 [사진=연합뉴스]

[월드투데이 문중선 기자] LG그룹이 최근 LG전자의 해킹 사건에 이어 LG유플러스 팀장급 직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어, 경제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월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LG유플러스의 팀장급 영업직원이 사무용 건물이나 숙박업소 등 많은 회선이 들어가는 곳에 인터넷과 인터넷TV를 공급하는 영업을 하면서 수십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잠적했다.

서울용산경찰서는 횡령하고 잠적한 직원을 업무상 배임죄로 고소한  LG유플러스 관계자들과 함께 조사한 결과 , 횡령 직원이 대리점들과 서로 짜고 가상의 고객들을 만들어 엉터리 계약을 하고  회사 측의 수수료를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에서도 국제적인 해커에 의해  임직원 수만여 명의 개인 정보가 해킹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청과 인터넷진흥원의 공동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과 인터넷진흥원 사이버침해대응본부 측은 이번 사건이 국제적인 해커 조직에 의해 저질러졌지만, LG전자의 산업 보안 체계가 생각보다 허술했다고 지적했다.

LG전자는 지난 7일에도 하도급업체의 기술 자료를 요구하면서 요구 목적 등이 기재된 서면 자료를 교부하지 않고 하도급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명령과 함께 4,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재계에서는 LG그룹이 선대 회장 때부터 경쟁력보다는 인화를 강조하는 사내 문화가 형성되면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어울리지 않는 엉성한 분위기와 관리 부재로 곤란을 겪은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는 점에서 최근 들어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LG그룹과 구광모 LG회장이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하고 있다.

문중선 기자 jsmoon16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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