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에 맥주·와인 파티…인기 팝스타 '리조'(Lizzo) 공연
사무직 5천 명 중 33%, 사무실 출근 하루도 싫다

구글 직원 복귀 환영 행사 [사진=AFP/연합뉴스]
구글 직원 복귀 환영 행사 [사진=AFP/연합뉴스]

[월드투데이 장문성 기자] 사무실에 직원들을 돌아오게 하려는 미국 IT(정보기술) 기업들의 복지 혜택 공세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워싱턴 사무실에서 지난 2월 맥주와 와인을 곁들인 지역 밴드 공연을 열었다. 치킨, 바비큐, 심지어 한국 음식 등을 나눠주는 푸드트럭도 출동했다.

구글은 지난 4일부터 직원 대다수가 주 4일 출근하도록 했다. 하이브리드 근무(출근 및 재택 혼합)에 적합한 새로운 사무실 디자인도 실험할 예정이다. 또 출퇴근 시 전기 스쿠터를 대여하는 직원에게는 매월 49달러(약 6만 원)도 지원한다.

구글 직원 복귀 환영 행사 [사진=AFP/연합뉴스]
구글 직원 복귀 환영 행사 [사진=AFP/연합뉴스]

구글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업무 시간은 생산적이면서도 재미있어야 하니 '너무 긴장하지 말자'라고 격려했다. 이에 인기 가수 리조(Lizzo)의 초청 공연을 캘리포니아주 본사 인근 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면 출근은 여전히 꺼려지는 분위기다.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유행)으로 인한 재택근무가 2년 동안 지속되면서 직원들이 이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번거로운 출근 복장과 교통 사정에 시달려야 하는 생활은 탐탁지 않다.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닉 블룸 교수는 직원들은 대개 주 2∼3일 출근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조사한 사무직 직원 5천 명 중에서 약 33%는 하루도 대면 출근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들이 출근 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특정 날짜에 직원들이 모이도록 하여 업무 효율성도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컬럼비아대 경영 대학원 애덤 걸린스키 교수는 "기업들은 직원들이 예전만큼 사무실에 오기 싫어함을 알고 있다"라며, "기업들이 '채찍'보다는 '당근'을 통해 출근한 직원들에 보답을 해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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