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를 하락과 물가 변동 일으켜...
질병관리등급제와 AI 위험도 평가 방안,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월드투데이 성연수기자] 2000년 이후 2년 주기로 반복되는 발병 주기에  축산농가의 조류 인플루엔자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인플루엔자란 대표적인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숙주로 조류나 가금류 등으로 하며 동물과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바이러스이다.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조류의 급성 전염병이다. 특히 닭, 칠면조 등의 기타 가금류에서 피해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가금류 간에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빠르고, 감염되면 치명률은 90%에 이르며 걸리면 대부분 24시간 안에 폐사할 정도로 높다. 빠르게 죽기 때문에 치료도 쉽지 않아 AI에 감염된 가금류는 살처분하고 있다.

가금류는 인간이 달걀, 깃털, 고기 등을 목적으로 기르는 새 종류의 가축을 뜻한다.

바이러스는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분류하며, 조류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으로 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를 칭한다. 인플루엔자는 빠르게 변이를 일으켜 쉽게 항원이 바뀌며, 다양한 종을 숙주로 삼기 때문에 대유행을 유발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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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조류 인프루엔자는 2000년 이후 2년 주기로 반복되는는 발병 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끊임없이 농가에서 발병되고 있으나, 작년 유행이후 타격받은 경제는 돌아오는 추세이다.

고병원성 AI는 막대한 손해를 가져왔다. 정부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살처분한 산란계는 약 1674만마리에 달한다. 이는 전체 산란계의 약 23%를 차지하는 양에 해당한다. 또한 계란값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마다 날뛰는 추세이다. 

빠르게 확산하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원인으로는 쉽게 전파되는 형태의 바이러스의 자체적인 특징과 공산식 축산이 추정된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감염된 조류의 침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이나 분변 등에 접촉한 야생동물, 사람의 차량 및 농기구를 통해서 주로 전파된다. 아시아 전 지역을 걸쳐 이동하는 사람과 철새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쉽게 국내로 유입하게 한다.

또한 국내 축산업은 좁은 공간에 많은 가축을 기르는 공장형 밀집 축산 형태를 띠고 있어 농장 내에 전파가 쉽게 일어난다. 감염된 가축이 농장 내에 한 마리라도 있으면 농장 전체로 질병이 퍼져나가는 건 순식간의 일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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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집단 폐사는 경제에 다양한 영향을 끼친다.

계란, 고기 등을 목적으로 한 가금류 산업에서 발생하는 생산 차질은 GDP를 하락시키며 계란 및 제과제빵 등 관련 산업에 생산에 영향을 끼치며 경제적 성장을 억제한다. 

물가에도 끼치는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계란 및 닭고기에 대한 수요를 줄여 가격을 내려가게 하며 산란계와 같이 특정 상품에 살처분이 집중되면 가격이 오르기도 한다.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 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하며,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진행한다.

또한 인플루엔자 발생 농가의 인근 3㎞ 이내에 존재하는 농장은 예외 없이 예방적 살처분한다는 규정을 가지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7월부터 농가의 자율방역 수준을 향상시키고 조류 인플루엔자가 가금 산업에 끼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방역 여건이 양호하고 엄격한 차단 방역을 행하는 농장에게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박병홍 차관보는 "처음 시작하는 질병관리등급제와 AI 위험도 평가 방안은 방역 정책 방향을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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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인디애나주 가금류 사육 농장에서 지난 2월 최초로 보고된 조류 인플루엔자는 현재 최소 24개 주로 퍼져나가며 계란과 칠면조, 닭 등의 관련 식품의 가격이 크게 상승을 불러일으켰다.

해당국은 사육용 가금류 2천300만 마리가 살처분 처리하였다. 이는 지난 2015년 5천만 마리의 조류가 피해 보았던 이후 최대 규모의 피해라 밝혔다.

또한 펠리컨·왜가리·백로·가마우지 등 다양한 종의 수많은 희귀 조류가 서식하는 베이커 호수에 희귀 야생 조류 200여 마리가 무더기 폐사하였다. 

베이커 호수를 소유·관리하는 쿡 카운티 산림보호국은 원인으로 조류인플루엔자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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