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이 다른 몰입감'영화 '유체이탈자', 오는 13일 개봉
휘몰아치는 액션과 전개, 스타일리시하고 단조롭게 정리한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1/406312_211907_450.jpg)
[월드투데이 박한나 기자] 총질만 잘하는 액션은 지루하다. 그래서 찾아온 영끌 액션. 스토리부터 액션까지 한껏 끌어올린 몰입감으로 액션의 판을 연다. 영화 '유체이탈자'이다.
'유체이탈자'는 모두의 표적이 된 한 남자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눈을 뜬 한 남자.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조차 낯설고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윽고 또 다른 몸에서 깨어난 남자는 자신의 몸이 12시간마다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자는 정체불명의 일들이 남자를 둘러싼 가운데,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연결고리를 찾게 되고 이들이 쫓고 있는 실체인 국가정보요원 '강이안'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모두의 표적이 된 '강이안'의 생존을 위한 사투가 시작된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1/406312_211906_450.jpg)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1/406312_211910_451.jpg)
'유체이탈자'. 제목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영화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유탈이탈이 가능해진 주인공 '강이안'이 진짜 자신의 몸을 되찾고 지키기 위한 치열한 사투인 셈이다.
'12시간마다 얼굴이 변한다'라는 설정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초반부에서 단번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계속되는 주인공의 몸이 바뀔 때마다 거울을 본다든지, 1인칭 장면이 아닌 누군가의 눈으로 주인공을 바라보는 장면 등의 연출 장치로 관객들이 유체이탈을 짐작하게 하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1/406312_211909_451.jpg)
유체이탈의 힘을 더하기 위한 1인 7역 콘셉트의 스토리가 그중 하나이다. 1인 7역을 통한 다양한 배역들의 모습을 조명하게 만들지만, 7명의 배우들의 흔들림 없는 합이 느껴지는 연기력은 '상상 속의 유체이탈'이 아닌 '있을 법한 유체이탈'을 완성한다. 여기에 박지환의 신스틸러 활약으로 윤계상과 함께 작품 전체의 긴장감과 웃음을 유연하게 이끌어낸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1/406312_211911_451.jpg)
자칫하면 가볍거나 진부하게 느껴질 수 없는 소재이지만, 짜임새 있는 매력으로 굉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액션이다. 카체이싱부터 추격전까지 합 좋은 액션들로 클라이맥스까지 내내 달린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1/406312_211908_451.jpg)
특히 윤계상의 액션은 '동물적인 감각과 본능적인 움직임'이라는 수식어가 적절할 만큼 세밀한 감정선을 지킨 균형감 있는 액션을 선보였다. 또한 남성들 틈에서 묵묵히 자신의 액션을 보여주는 임지연의 액션도 꽤나 훌륭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1/406312_211912_451.jpg)
영화 '유체이탈자'는 이미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확정된 작품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액션 영화 중 독창적인 스토리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유체이탈자' 자체가 이미 현 영화계의 액션 스타일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기에 할리우드의 리메이크가 과연 어떤 또 다른 설득력을 부여하게 될 것인지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오는 24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