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존스, 크리스마스 앨범'I Dream of Christmas' 발매
크리스마스 앨범 발매 기념 서면 인터뷰
노라존스, 더 깊고 진한 음색으로 크리스마스의 위로를 전해

[사진=유니버설뮤직]
[사진=유니버설뮤직]

[월드투데이 박한나 기자] 그래미를 감동시킨 '그래미 여왕' 노라 존스가 록다운 상황의 팬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선물을 전한다. 

노라존스가 크리스마스 앨범 'I Dream of Christmas'을 발매 기념 서면 인터뷰에 참여했다. 2002년 'Come Away With Me'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데뷔한 이래 20년간 수많은 팬들을 낳은 노라 존스의 첫 크리스마스 앨범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사진=유니버설뮤직]

앨범 'I Dream of Christmas'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팬더믹 상확 속에서 노라 존스가 집에서 소박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다 구성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힘들었던 한 해를 떠나보내고, 편안하고 안락하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노라 존스의 선물이다. 

"항상 크리스마스 음악을 사랑했지만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한 노라 존스를 만나본다. 

"작년에는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올해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동안 홍보차 크리스마스 곡들을 연주하며 즐겁게 보냈지만 이제는 좀 아늑하게 보내려고 합니다"라고 일상을 전한 노라 존스는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전하며 나름의 크리스마의 의미를 밝혔다. 

그는 "크리스마스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답고 마법과 같은 시간"이라고 정의하며 "뭔가를 기대하게 만든다. 핸드폰은 잠시 꺼두고,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맛있는 걸 먹고 시간을 보내곤 한다"라고 말하며 소소하지만, 아늑한 연말의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사진=유니버설뮤직]

지난해 제임스 브라운의 'Funky Christmas'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Christmas Album'을 들으며 팬더믹 상황에서 편안함을 느꼈던 기억을 되살린 노라 존스는 이번 앨범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라 존스는 "크리스마스 음악은 추억을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편안한 느낌을 받게 되는 거 같아요. 레온과 크리스마스 플레이리스트를 주고받으며 좋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어요. (작업에 영향을 준 곡 중 하나로는) 듀크 엘링턴의 ‘Sugar Rum Cherry’도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제임스와 엘비스 이외의 이번 앨범에 영감을 준 이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앨범은 토니쉐어, 브라이언블레이드, 데이브 가이와 함께 작업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에 노라존스는 "브라이언 블레이드와 토니 쉐어와 앨범을 만드는 일은 정말 멋진 일이었다. 레온 미셸은 정말 훌륭한 프로듀서였고, 녹음 이후에 앨범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정말 재밌었다. 녹음에 재밌는 것들을 더해보면서 어떤 게 어울리는지 확인해봤다"고 답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이번 앨범의 차별점에 대하여 "재즈와 관련된 경험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항상 여러 장르를 만나는 데 두려움이 없었다. 노래를 계속할 수 있고, 진실되게 가사를 전달할 수 있다면 저에게는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그 외의 것들은 그저 그 순간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가수로서의 연륜이 느껴지는 답을 전하기도 했다. 

'I Dream of Christmas'의 수록곡 중 6곡은 노라 존스의 캐럴 자작곡으로,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원하는 마음을 담은 'Christmas Calling(Jolly Jones)’, 블루지한 목소리로 위로를 건네는 'You’re Not Alone'과 'Holiday With You' 등이 있다.

[사진=블루노트레코드]
[사진=블루노트레코드]

한편, 노라 존스의 히트곡 'Come Away with Me'가 2002년 9.11 테러로 상심한 미국인의 마음을 어루만졌다는 평가가 있다. 이번 캐럴 음반도 공교롭게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나왔다는 질문에 "제가 이 앨범을 만든 건 이런 시기에 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설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라고 답했다.

2022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노라존스는 대중들에게 2022년 투어 계획을 밝히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놀랍다. 앨범을 만들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고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기에 제 인생 전체를 바꾸어 놓았다. 내년 여름에 투어를 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사진=유니버설뮤직]

노라 존스는 2003년 제45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베스트 팝 보컬앨범, 올해의 여자보컬, 최고신인상을 시작으로 2005년 제47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여성 팝 보컬 퍼포먼스상, 베스트 팝 공동보컬상, 2013년 제27회 일본 골드디스크상 올해의 재즈앨범상 등을 수상하며 재즈 아티스트이자 그래미의 여왕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선물로 돌아온 노라존스, 그의 진하고 깊이있는 음색이 누군가에게 매섭게 다가올 한겨울의 추위를 따스히 녹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