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톰 홀랜드,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 화상 간담회
멀티버스로 세계관 확장... 홈 커밍 시리즈 마지막편!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는  오는 15일 개봉

[사진=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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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박한나 기자] 멀티버스로 한층 더 소란스러워진 세계관과 함께 스파이더맨이 돌아온다. 

7일(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배우 톰 홀랜드,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이 화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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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뜻하지 않게 열린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며 시작된다.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미스테리오' 사건 이후 히어로에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처지로 전락하자 일상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게 되고  '피터'를 돕던 중 멀티버스가 열리게 된다. 이를 통해 '닥터 오토퍼스'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는 "직접 만날 수 없어 아쉽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거대해진 스케일 안에서도 주인공으로서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존 왓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스스로 캐릭터를 연구했다"며 "볼거리 속에서도 감정선을 놓치지 않기 위해 꼼꼼히 챙겼다"며 이번 작품의 촬영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사진=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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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시리즈 3부작의 마침표이다. 톰 홀랜드는 "스포일러가 될까 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지만, 본 적 없는 액션이 펼쳐질 것"이며 "많은 액션신들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린 고블린과의 액션 장면이 가장 만족스러웠고 작품 자체로서도 그 장면이 터닝 포인트가 되어서 눈을 뗄 수 없는 새로운 액션 시퀀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톰 홀랜드를 비롯한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의 깊은 우정은 간담회 내내 느껴졌다. 젠데이아는 "이전의 티비 시리즈와 달리 '스파이더맨'은 나에게 첫 장편이었다. 그래서 특별한 경험었고 긴장했던 기억들이 남아있다. 당시에는 촬영장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경험이다"며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두 배우(톰과 제이콥)와 함께 일하고 배우고 감독을 통해 배웠던 좋은 기억들이 마치 저의 고향처럼 토대가 되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콥은 "영화 안에서 그렇듯 톰과 나는 서로를 든든히 지지하는 사이이고 영화 안팎에서도 가족과도 같은 존재이다. 5년 정도 관계가 지속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런 관계는 유지될 듯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사진=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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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에 이어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톰 홀랜드는 자신이 연기한 '피터 파커'와의 차별점으로 '어벤져스' 세계관의 포함 여부로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톰은 "저희 버전이 특별한 이유는 고등학생이라는 점이 부각된 것이다. 고등학생이 히어로가 된 이야기이지 슈퍼히어로가 고등학생인 이야기 아니다. 관객들이 이점을 볼 때 함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어벤저스와의 관계가 있다는 게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젠데이아는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빠르게 진전되는 게 아닌 서서히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점 같다. 기억 해보면 첫 번째 영화에서 엠제이와 피터 파커는 서로 말도 잘 하지 않다가, 두 번째 영화에서 감정을 느끼고, 세 번째 영화에서 사랑하게 된다. 일반적인 사람의 관계가 오랜 시간에 걸쳐 숙성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우리 영화의 특별한 점”이라며 톰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사진=손흥민SNS]
[사진=손흥민SNS]

한편, 톰 홀랜드와 손흥민, 젠데이아와 정호연의 관계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톰 홀랜드는 "손흥민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최애' 축구선수다"라며 "손흥민 선수가 제 호텔방에 놀러 와서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눈 적도 있다. 인터뷰처럼 제가 일방적으로 질문을 많이 했는데 그동안의 선수 경력과 철학들을 물어봤었다. 손흥민은 많은 영감을 주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며칠 전에 봉준호 감독을 만났는데, 그때 둘이 영화 이야기는 하나도 안 하고 손흥민 선수에 대한 얘기만 나눴었다"라며 해맑은 웃음을 보였다. 

[사진=정호연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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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젠데이아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주역 정호연과의 친분을 언급했다. 그는 "정호연은 굉장히 재능 있는 배우라 생각한다. 실제로 시상식장에서 만났는데 친절하고 스위트한 사람이었다. 제가 '스파이더맨'을 만나 인생에 변화가 있었던 것처럼 정호연도 '오징어 게임' 후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공감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두 사람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LA에 오게 되면 촬영장에 놀러 와도 된다고 말했는데, 진짜로 오셔서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라며 "정호연은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인데 앞으로도 직접 만나 뵙고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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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오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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