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크루제이루 창단 행사 불참
리오넬 메시 확진 소식에 생제르맹 감독,"음성 받으면 프랑스 돌아올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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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박한나 기자] 축구선수 호나우두와 메시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브라질 현지 매체들은 2일(현지시간)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호나우두(45)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브라질 현지 매체들은 2일(현지시간) 호나우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호나우두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알려졌으나 새해 예정돼 있던 공식 활동은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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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호나우두는 남동부 벨루 오리존치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크루제이루 클럽의 지분 90%를 매입하면서 구단주로 변신. 이번 주 호나우두는 구단주 자격으로 크루제이루 창단 101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클럽 선수 출신 인사와 축구 팬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호나우두는 1993년 크루제이루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AC 밀란 등 유럽 명문 팀을 두루 거쳤으며 세번의 피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1997년과 2002년에는 발롱도르를 받기도 했다. 2011년 은퇴한 후에는 스포츠 마케팅 회사를 차리고 기업인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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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에 이어 리오넬 메시도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2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의 메시 등 소속 선수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연말을 맞아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7번 수상한 역대 최다 수상자다. 후안 베르나트, 세르히오 리코, 나탕 비튀마잘라 등 다른 파리 생제르맹 선수 3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메시와 팀 의료진이 계속 연락하고 있다며 그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프랑스로 돌아올 것이다"며 "코로나19와 2년을 함께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3일 9시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90,665,539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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