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단장한 상하이 대표 명승지 '예원'
지난해 춘절 관광수입 9700억원 기록
춘절기간 상하이지수 역시 줄곧 상승세

[사진=상하이의 명승지 예원에 설치된 호랑이 등불, AFP/연합뉴스]
[사진=상하이의 명승지 예원에 설치된 호랑이 등불, AFP/연합뉴스]

[월드투데이 최도식 기자] 중국 최고의 경제도시 상하이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춘절연휴에 발맞춰 관광객 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명나라의 관료 반윤단(潘允端)이 아버지의 안락한 노후를 위해 축조한 예원(豫園)은 상하이시를 대표하는 명승지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이곳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대형 호랑이 등불을 설치해 벌써부터 춘절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은 새해를 기념하는 행사로 다음달 1일(음력 1월 1일)을 전후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총 7일 간 계속된다. 특히 올해는 오는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과 맞불리면서 전년도에 비해 더욱 성대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 로이터/연합뉴스]
[사진=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 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시에서는 춘절 기간동안 대형 등불축제와 같은 민속공연은 물론 테마파크와 놀이공원 등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중국이 코로나 펜데믹으로부터 비교적 안정권에 있다는 점에서 이 기간동안 많은 현지 관광객들이 상하이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 상하이 문화관광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춘절 기간동안 56억 6500만 위안(약 9700억 7460만원)의 관광수입이 발생했다. 

또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약 1,500여개의 기업의 종합 주가지수를 평가한 상하이지수 역시 해당 기간 동안 줄곧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춘절 기간 동안 내수 경기가 활발해지면서 투자에 대한 기대 심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상하이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상하이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올해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라는 호재까지 작용하면서 중국 경제중심지 상하이가 춘절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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