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다수 주 백신 패스 폐지
유럽 각국 백신 패스 폐지 논의
[월드투데이 김수민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 각국에서 백신 패스제 폐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코로나19 의무화에 반대하는 온타리오 주 경찰관과 시위대, A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2/407648_216029_3138.jpg)
캐나다 오는 3월 백신 패스 폐지
지난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최대 주인 온타리오주는 오는 3월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패스제를 시행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온타리오주를 포함해 캐나다 내 백신 패스가 시행되는 주는 전체 10개 주 가운데 4개 주이다. 새스캐처원주가 가장 먼저 백신 페스제 시행을 중단했고, 앨버타주와 매니토바주가 각각 오는 2월 15일, 3월 1일부터 백신 패스를 폐지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각 주가 잇달아 백신 패스제를 폐지하는 이유로는 주민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마쳐 제도 유지의 실효성이 없으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가 현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실제 온타리오주의 12세 이상 주민 92%가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전체 주민 중 670만 명이 부스터 샷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팔꿈치 인사 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2/407648_216030_3230.jpg)
유럽 각국 백신 퍠스 폐지 검토
유럽 각국에서도 백신 패스제 폐지 바람이 불고 있다.
독일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지만, 슈퍼마켓이나 약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상점에서 백신 패스 제시 의무를 해제했다. 다만 상점 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앞서 방역 규제를 완화한 폴란드와 체코도 오는 3월 완전 해제를 목표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도 3월 말 ~ 4월 초 백신 패스 해제 계획 의사를 전했다.
이미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 대부분을 해제한 영국은 오는 3월 확진자 자가격리 규정도 없앨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24일에 만료되는 확진자 자가격리 규정을 담은 코로나19 보건규제 2020 법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BBC에 따르면, 이미 감염자 절반 정도가 검사를 받고 있지 않으며, 확진자 20%가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고 있다. 또, 지난달 출퇴근 확대 및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를 한 이후에도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어 고려해 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영국 정부는 법적 규제만 아닐 뿐, 여전히 확진 시 출근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등의 코로나19 방역을 안내할 것이라고 BBC를 통해 설명했다.

